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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부상한 '즈즈즈', K팝 4세대 이끌까 [N초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1-09-12 05:50 송고
그룹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위쪽부터)/각 소속사 제공 © 뉴스1
그룹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위쪽부터)/각 소속사 제공 © 뉴스1
그룹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의 뒷 글자를 따와서 만든 '즈즈즈' 군단이 K팝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서바이벌에서 실력을 뽐낸 이들은 팬덤을 모으며 새로운 기록을 쌓으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6월 종영한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킹덤: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을 통해 1위를 차지한 스트레이 키즈와 2위에 오른 더보이즈, 3위를 차지한 에이티즈는 이후 차례로 컴백에 나서며 한층 성장한 실력은 물론 확고해진 팬덤 세력을 입증하고 있다.
먼저 크래커 소속 더보이즈는 지난 8월9일 미니 6집 '스릴링'(THRILL-ING)으로 컴백했다. 이 앨범은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간 판매량) 52만장(이하 한터차트 기준)을 돌파하며 더보이즈에게 첫 하프 밀리언셀러 기록을 안겼다. 특히 미니 5집 '체이스'(21만장)보다 약 2.5배 성장한 수치라는 점에서 값진 성과다.

이번 타이틀곡 '스릴 라이드'(THRILL RIDE)는 컴백과 동시에 국내 주요 음원차트 벅스 1위, 멜론 8위, 유튜브 뮤직 10위 등 최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물론 6개 수록곡 전곡이 실시간 차트 진입했다. 더불어 브라질, 칠레, 멕시코, 싱가포르 등 해외 16개국 아이튠즈 앨범-송 차트 1위와 더불어 총 36개국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음악방송에서도 총 5관왕을 거머쥐며 성장세를 증명했다.

JYP의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킹덤' 1위 타이틀을 품에 안은 뒤, 지난 8월23일 정규 2집 '노이지'(NOEASY)를 발매하고 컴백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초동 64만장을 돌파하며 전작 '백 도어'(23만장) 대비 약 3배 가까운 성장세를 이뤄냈다. 가온차트 누적 출고량으로 110만장을 돌파한 만큼 JYP 최초이자 그룹 처음으로 밀리언셀러 달성을 기대케 한다.
또한 타이틀곡 '소리꾼'은 국내에서 발매 당일 벅스 1위에 올랐고, 해외의 경우 발매 이후 이틀간 호주, 독일, 싱가포르 등 해외 52개 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 발매일인 23일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 차트 정상에 올랐으며, 23일엔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차트에서 104위에 랭크되며 자체 최고 성적을 경신하는 등 글로벌한 인기를 확인했다. 음악방송에서는 지난 9일까지 총 6관왕을 달성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 중이다.

이들 중 마지막 주자로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KQ 소속 에이티즈는 오는 13일 미니 7집 '제로 : 피버 파트 3'(ZERO : FEVER Part.3'로 컴백한다. '킹덤' 참여 직전인 3월2일 발매한 '제로: 피버 파트2'는 초동 30만장, 총 판매량이 50만장을 돌파한 것을 고려한다면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다.

특히 KQ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스포티파이에서 에이티즈 전체 앨범 수록곡의 누적 스트리밍 수가 7억 회를 돌파했다.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에 1억 회가 증가하며 빠른 속도로 7억을 넘어선 것이다. 더불어 월별 청취자 수도 최근 240만을 넘기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처럼 해외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에이티즈가 새 앨범으로 해외와 국내에서 어떤 활약을 써나갈지 이목이 쏠리는 바다.

이처럼 세 그룹은 2017년 말에서 2018년 사이,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킹덤'이라는 같은 서바이벌에 함께 출연하며 '즈즈즈'라는 애칭을 얻고 그 시너지를 키웠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제작 프로듀싱으로 눈도장을 찍었고, 에이티즈는 무대를 휘어잡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데 이어 더보이즈는 지난해 '로드 투 킹덤'을 통해 두각을 드러내 왔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뉴스1에 "강력한 팬덤을 지닌 K팝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 스트레이 키즈, 더보이즈, 에이티즈가 각자 매력으로 차근차근히 팬덤을 모아왔고, 여기에 서바이벌 프로그램 '킹덤'에 함께 나오며 반환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명 '즈즈즈'로 묶인 이들이 무대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K팝 팬들의 시선을 끌어왔고, 기세를 잡아 팬덤도 확장할 수 있었다"라며 "세 그룹이 성장세를 그려나가는 만큼 현재 분위기도 좋고, 앞으로 활약에도 가요계의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자신들만의 콘텐츠와 강력한 퍼포먼스를 토대로 급부상한 '즈즈즈'가 새로운 4세대가 시작된 K팝 신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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