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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내가 성관계 좋아한다?…하도 안해서 멤버들이 OO라 불렀다"(종합)

"신씨 피해자, 내가 아는 사람만 4명…1명은 고인"
"타 회사 선배도 욕해, 대단한 사람" 폭로 이어가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1-09-06 14:21 송고 | 2021-09-06 16:44 최종수정
권민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권민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악플러들과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 권민아가 악성 DM 추가 공개와 함께 폭로를 이어나갔다.

6일 권민아는 무려 3번의 SNS 장문의 게시글을 남기며 자신의 결심 등을 밝혔다.
이날 권민아는 첫 번째 글을 통해 "XXX이 성관계 좋아하는 멤버라고 말하고 다니면서 너도 좋아하잖냐? 이게 뭐 큰 욕이냐?…설리랑 친한 것도 아니면서 설리 판 거 아니냐? 학교 폭력 피해자라는 증거 가져와 봐라. 또 죽느니 마느니 쇼할거냐?"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악성 DM을 공개했다.

이에 권민아는 "죽느니 마느니 안 한 지가 오래됐다. 안 한 것을 증거를 어떻게 가져오냐. 오기가 생겨서 벽에 X 칠할 때까지 살려고 하니 더 자극해 봐라"라며 "내 나이가 곧 서른인데 설마 내가 욕 하나 못할 것 같냐? 악플에 겁먹을 것 같나? 악플 때문에 더 잘 되려고 마음을 먹었다. 더 울 생각은 없다. 실컷 떠들어라"라고 응수했다.

권민아가 받은 악성 DM. 입에 담기 조차 힘든 험한 표현들이 가득하다. © 뉴스1
권민아가 받은 악성 DM. 입에 담기 조차 힘든 험한 표현들이 가득하다. © 뉴스1

이어 두 번째 글에서 권민아는 "그냥 솔직하게 말하겠다"라며 "자꾸 지긋지긋하다 그러고 내가 자꾸 피해자 코스프레한다고 하는데 좀 전 글에도 나 피해자란 말 안 적었고, 저에 요즘 생각은 참고 안 살고 어릴 적 나 자신 성격대로 살 것"이라고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였다.
권민아는 "이유 없이 절대 누구에게 화를 내지도 않고 상처받지도 않으며 대신 가만히 있는 나에게 누가 뭐라 하거나 욕을 한다면 나도 똑같이 대할 수도 있고 그걸 즐길 수도, 그게 오기가 돼서 더 잘 사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서 무조건 싫은 것도 아니었다"라며 "아무튼 내가 여태껏 20대뿐만 아니라, 10대 때부터 무조건 참는 자가 이기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나한텐 아니었다. 오히려 자꾸만 억울한 일이 벌어지고 되돌리기도 힘들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냥 내 솔직한 성격대로 살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인이라서 그러면 안 된다? 공인으로 안 써준다? 그러면 과감히 포기할 마음도 있다"라며 애미 애비 거리면서 욕 하지 말라. 그러는 당신들은 애미 애비가 너무 잘 가르쳐서 피해 안 준 사람한테 욕 하고 그러는 것이냐? 참 좋은 부모 밑에서 컸나보다. 욕 많이 해라 그럴수록 더 해내고 싶은 마음만 드니까…그리고 내가 제정신 아니라고 걱정 안 해도 된다. 꼴 보기 싫으면 내가 오라고 강요한 것도 아닌데 굳이 보러오지 말아라"라고 날을 세웠다.

또 권민아는 "그리고 당신들이 믿는 연예인들? 나도 아직 그 속에 속하려나? 아무튼 너무 믿고 다 주지 말아라. 그중에서 TV 속 모습처럼 순수하고 깨끗하고 욕 하나 안 할 것 같은 사람 TV 속 모습과 일치하는 사람이 몇 될 것 같냐. 직업이 공인이니까. 그래야만 하니까 숨기고 가식으로 사는 것일 뿐이다. 같은 그룹 말고 가수, 배우, 개그맨 등등 다 포함해서 말이다. 난 가식 싫다. 그냥 도가 지나치든 말든 내 성격대로 살 것이다. 그렇게 살면 팬들 마음 끌고 돈 많이 벌겠지만 그렇게 해서 버는 돈이 행복한 건가? 그런데 그 모습들을 가까이서 보고 있으면 많이 역겹더라"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특히 권민아는 "나 보고 남자 사건 있어 놓고(양다리 논란), 또 다른 남자랑 만난다고 성관계(원문 섹스) 좋아할 것 같다. 문란할 것 같다고 말하는데 솔직히 당당하다"라며 "내가 잘했다는 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웃으면서 환한 미소 띠며 팬들에게 하트 날리고 뒤돌아서 아 오늘 X나 X 같았다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담배 말렸다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공인도 다 같은 사람이고 보호해 줄 필요도 없고 삿대질할 필요도 없다"라고 자신을 둘러싼 편견들과 함께 연예인들의 대한 생각을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말보다 행동이 먼저인 사람이고 호불호 심하고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다 퍼주고 그냥 그런 사람이다"라며 "성격 노력은 하겠지만 잘 안 바뀌더라. 또 바꿀 마음도 사실 없다. 그래서 누가 어떻게 보든지 말든지 이제 무작정 솔직하게 살려고 한다"라고 다짐했다.

배우 권민아의 부모님으로 추정. 권민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배우 권민아의 부모님으로 추정. 권민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또 이날 권민아는 세 번째 글을 통해 지민에 대한 무차별 폭로를 이어나갔다.

권민아는 "너희가 먼저 언급했고, 하도 궁금해하니까 좀만 더 말하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권민아는 "우선 A그룹 팬들이자 신씨(신지민) 팬들이 자꾸 나더러 성관계를 좋아한다고 단정을 지어버리는데 나 그 그룹일 때 나머지 멤버(구성원)들이 붙여준 별명이 XX였다. 그러면 (나를 뺀) 나머지 수준이 뭐가 되겠나. 하도 안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그럼 나머진 적어도 나보단 좋아하고 많이 했단 건데 뒷말은 알아서 상상해라"라며 신지민뿐만 아니라 같은 그룹 다른 멤버들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언급할수록 싫지만, 신씨 증거도 있지만 그걸 떠나서 피해자가 여러 명이다. 그중에서 가장 길게 버틴 사람이 나일 뿐이지 이건 고소까지 가게 되면 쓸려고 (남겨두고) 있는 건데 나 포함해서 내가 아는 사람만 4명이고 심지어 한 명은 고인이다. 폭행 포함에 이 정도면 범죄자지 같은 회사 선배도 욕하고, 다른 회사 선배도 욕했지만, 너무 대단한 인기 많은 선배라 이건 나도 입 여는 것이 두려울 정도다. 아무튼 학폭은 나 말고 쟤(신지민) 나 좀 조사해봐라. 내 앞에서 (했던 행동들이) 허세였는지 나도 궁금하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권민아는 악플러들을 향해 "굳이 내 인스타에 이렇게 관심 가지는 이유는 뭐냐. 내가 궁금하긴 한가 보다. 악플러들 고소 해봤자 처벌도 시원치 않고 서로만 피곤하고 너무 잔인한 것 같아 그냥 즐기고 말겠다. 하지만 애미 애비 거리면서 우리 부모님 건드리면 그땐 고려할 것이다"라고 다시 한번 경고했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 1일 오후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점점tv '신의 한 수, 복 받으show'에 출연해 절친했던 친구 설리와 함께 한 추억과 가정사들을 털어놔 이슈가 된 바 있다.

한편 권민아는 2012년 AOA 멤버로 데뷔했으나, 지난해 7월 팀의 리더였던 신지민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그룹에서 탈퇴했다. 또한 최근 일반인 남성과 열애 사실을 밝히며 공개 연애를 시작했지만, 이후 '양다리 의혹'이 불거져 또 다른 논란을 낳기도 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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