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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으로 돌아온 조성진 "코로나19 이후 관객 더 소중해"(종합)

5년 만에 쇼팽 앨범 발매…리사이틀·온라인서 앙코르 공연 실황 중계도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21-09-03 14:22 송고 | 2021-09-03 16:23 최종수정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성진은 지난주 새 앨범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 스케르초'를 발매한 데 이어 오는 7일까지 전국 리사이틀 투어를 진행한다.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과 계약한 조성진은 2016년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담은 앨범으로 데뷔했다. 2021.9.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성진은 지난주 새 앨범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 스케르초'를 발매한 데 이어 오는 7일까지 전국 리사이틀 투어를 진행한다.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과 계약한 조성진은 2016년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담은 앨범으로 데뷔했다. 2021.9.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코로나19는 연주자로서 관객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사람이 주는 에너지가 있고, 그 에너지가 느껴질 때 시너지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코로나19 이후 한국에서 처음 공연을 가지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스케르초' 새 앨범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무관중 콘서트는 실황 무대를 대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공연을 중계하는 것에 대해 긴장도 많이하고 싫어했는데, 코로나19 덕분에 많이 적응이 된 것도 있다"고 했다. 
 
조성진은 이달 말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스케르초' 앨범을 발매한다. 이를 기념해 오는 4일 전주를 시작으로 5일 대구, 7일 서울, 8일 인천, 11일 여수, 12일 수원, 16일 부산까지 7개 도시에서 리사이틀 투어를 가진다. 그리고 이번 리사이틀 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피날레 콘서트는 오는 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데, 이 앙코르 공연은 네이버 TV를 통해 실황 중계될 예정이다. 온라인 관람권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구매할 수 있다. 
  
조성진은 "코로나19로 계획했던 공연들이 취소되면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다음 연주가 언제가 될지 몰라서 새로운 곡을 익히려해도 손에 안 붙어서 어떤 곡을 완성하려고 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여러 차례 온라인 콘서트를 하면서 적응이 많이 됐지만 무관중 콘서트는 라이브를 대체할 수 없다는 생각을 많이했다"며 "연주자로서 음악과 연주, 관객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쇼팽의 스케르초 2번곡을 연주하고 있다. 조성진은 지난주 새 앨범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 스케르초'를 발매한 데 이어 오는 7일까지 전국 리사이틀 투어를 진행한다.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과 계약한 조성진은 2016년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담은 앨범으로 데뷔했다. 2021.9.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쇼팽의 스케르초 2번곡을 연주하고 있다. 조성진은 지난주 새 앨범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 스케르초'를 발매한 데 이어 오는 7일까지 전국 리사이틀 투어를 진행한다.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과 계약한 조성진은 2016년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담은 앨범으로 데뷔했다. 2021.9.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번 앨범은 5년 만에 쇼팽 곡으로 발매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성진은 지난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과 계약 후 2016년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담은 앨범도 발표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그간 의식적으로 쇼팽 곡 앨범을 피했다고 밝혔다. 2016년 첫 쇼팽 앨범 발매 이후 드뷔시, 모차르트 등의 다른 작곡가의 곡을 녹음해 왔다. 
조성진은 "첫 앨범 발매 이후, 5년이 지난 이때쯤이면 쇼팽 곡을 다시 해도 되겠다 싶었다"며 "쇼팽 콩쿠르 우승자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커리어(경력)를 잘 쌓을 수 있는 모두가 탐내하는 자리이지만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각인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5년 전과 비교해 쇼팽 곡을 연주할 때 변화한 점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쇼팽을 연주하면서 일부러 다르게 한 적은 없었다"며 "아무래도 맨날 거울을 보면 자신은 못 느끼는데 다른 사람이 늙었다고 말하는 것처럼 연주 스타일이 바뀌는 것을 못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리사이틀 공연에서 조성진은 1부에서 야나체크 피아노 소나타와 라벨 밤의 가스파르를, 2부에서 쇼팽 스케르초 4곡을 연주한다. 
 
그는 "쇼팽 협주곡 1, 2번 중 어떤 곡이 더 좋은 곡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2번은 쇼팽이 쓴 곡 중에 가장 아름다운 곡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파이널 때 1번을 연주한 이유는 가장 자신 있는 곡이라 안전했고 8~10분 정도 더 길게 테크닉(기술)이나 음악적 요소를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조성진은 이벌 리사이틀에서 쇼팽 외 소개하고픈 곡에 대해선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는 솔로곡 중에 테크닉쪽으로 가장 어려웠고 음악적으로 거의 완벽한 곡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젊었을 때 많이 연주하고 싶은데 나이가 들어선 못할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케르초 네 곡 모두 다 좋은데, 특히 2번은 추억이 많은 곡"이라며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연주한 곡이자, 2009년 학교에서 전년생 앞에서 연주하면서 정명훈 선생님과 인연이 생겼고, 2007년 신수정 선생님과 인연이 닿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앨범과 한국에서 발매되는 디럭스 버전 앨범엔 '혁명'으로 불리는 '연습곡 Op.10, 12번'과 '즉흥곡 Op.29, 1번', '녹턴 Op.9 2번' 등 총 3곡이 추가로 수록된다.

조성진은 "2023년 6월까지 연주가 잡혀 있다"며 "아직은 정확한 일정을 밝힐 수 없지만 내년 뉴욕과 베를린 공연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쇼팽의 스케르초 2번곡을 연주하고 있다. 조성진은 지난주 새 앨범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 스케르초'를 발매한 데 이어 오는 7일까지 전국 리사이틀 투어를 진행한다.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과 계약한 조성진은 2016년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담은 앨범으로 데뷔했다. 2021.9.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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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이 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성진은 지난주 새 앨범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 스케르초'를 발매한 데 이어 오는 7일까지 전국 리사이틀 투어를 진행한다.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과 계약한 조성진은 2016년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담은 앨범으로 데뷔했다. 2021.9.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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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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