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의혹으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기자회견장으로 찾아와 윤 의원을 만류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News1 이동해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부동산 논란을 당내 권력싸움에 이용하는 교활함을 보이고 있다며 이 대표를 저격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윤희숙 의원은 나란히 손잡고 악어의 눈물을 흘릴 것이 아니라 가식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진실을 고백하라고 요구했다.김 후보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희숙 의원은 사퇴쇼를 펼쳐 '부동산 투기' 수렁에서 빠져 나가려 했고 이준석 대표는 부동산 의혹을 핑계삼아 윤석열 캠프 관련자만 탈당대상자로 골랐다며 "국민의힘의 교활함과 오만함이 어디까지인 지 알 길 없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윤 의원에 대해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는 윤 의원 부친이 샀다는 3300평 땅의 위치, 땅의 개발과 관련된 연구나 실사를 윤 의원이 2016년까지 근무했던 KDI가 주도했다는 사실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며 "윤 의원이 KDI에 근무하면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가족과 공모해서 땅 투기를 한 것은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김 후보는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투기여부를) 밝혀야 한다"며 윤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는 선에서 일이 끝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또 윤 의원과 국민의힘을 향해선 "어설픈 사퇴쇼와 악어의 눈물로 의혹을 덮고 넘어갈 생각은 아예 버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 대표는 윤석열 캠프 관련자만 탈당 대상자로 고르는 등 중대한 국민 관심사를 당내 권력투쟁에 이용하고 있다"며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이 대표 스스로 '정치공작의 아이콘'이 됐다"고 이 대표를 두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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