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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내공 '보수정당 맏형'…홍준표의 두번째 대권 도전

1996년 YS 권유로 정계 입문…4선 의원·경남지사 2선·당대표 등 이력 화려
과격한 발언으로 자주 구설수…높은 인지도에 토론 실력 장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21-08-17 10:43 송고 | 2021-08-17 10:44 최종수정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B&B타워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비대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B&B타워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비대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무결점 후보만이 상대의 부당한 술수와 공작의 빌미를 주지 않고 야권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며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21.8.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17일 대선 출사표를 던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보수정당의 '적장자'를 자임하는 정치 경력 25년의 유력 정치인이다. 

홍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국회의원 4선에 경남도지사 2선,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거친 국민의힘 '맏형'으로, 21대 총선에서 국회에 재입성한 다양한 경험의 소유자다. 
그는 1993년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해 '6공의 황태자'로 불린 박철언씨 등 권력실세를 구속기소하며 '스타검사'로 떠올랐다. 홍 지사를 모델로 한 SBS 드라마 '모래시계'가 큰 인기를 얻으며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명도 얻었다.

홍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해 1996년 신한국당 소속으로 15대 총선에 당선돼 처음으로 국회의 문을 밟았다. 이후 18대까지 4선을 했고, 2008년 한나라당 원내대표, 2011년에는 한나라당 대표 자리에 올랐다.

홍 의원은 경남도지사 시절인 2015년 4월 자원개발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검찰 수사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받으면서 지사직 상실 위기에 몰렸으나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2017년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2위로 낙선했다. 이후 초대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내며 여당과 야당의 당대표를 모두 경험했으나 2018년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홍카콜라 TV' 등 유튜브 활동을 활발히 해오던 홍 의원은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되자 반발해 탈당한 후 대구 수성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1년여 만인 지난 6월 국민의힘으로 복당해 대선에 다시 도전한다.

과격한 발언으로 자주 '막말' 논란에 휩싸이는 등 거친 스타일이 특징이지만 솔직하고 소탈하다는 평도 동시에 듣는다. 특정 계파를 중심으로 하는 주류 정치와 거리를 두고 오랫동안 '비주류'를 자처하며 내공을 키워왔다. 

특히 지난 2017년 대선 출마를 거치며 당내 주자 중에서는 최근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으며, 특유의 입담과 토론 실력도 강점이다. 

당내 경선 국면에서는 윤 전 총장을 가장 맹렬히 공격하는 '윤석열 저격수' 역할을 하고 있다. 

△1954년생(67세) △경남 창녕 △영남고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청주지검 검사 △부산지검 울산지청 검사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 △광주지검 검사 △서울지검 검사 △법무부 특수법령과 검사 △15~18대 국회의원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한나라당 원내대표 △한나라당 대표 △경남도지사 △자유한국당 대표 △21대 국회의원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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