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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에 침 묻힌 나고야 시장님, 물어주셔야겠네요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1-08-12 12:10 송고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갈무리 © 뉴스1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갈무리 © 뉴스1

일본 소프트볼 선수의 금메달을 깨물어 논란을 일으킨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시 시장이 새 금메달을 물어줘야 하게 됐다.

12일 니혼TV 계열 매체인 NNN에 따르면 일본올림픽위원회(JOC)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해 가와무라 시장의 침이 묻은 고토 미우 선수의 금메달을 새것으로 바꿔주기로 했다.
NNN은 메달 교환에 드는 비용은 가와무라 시장에게 청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가와무라 시장은 지난 4일 고토 선수를 만난 자리에서 갑자기 마스크를 벗고 메달을 입에 넣은 뒤 힘껏 깨물었다.

해당 영상이 뉴스를 통해 방영되자 나고야 시청에는 수많은 일본 시민들의 비난 문자와 전화가 쇄도했다.
선수가 따낸 금메달을 이로 깨물어 자국을 내는 것도 비난을 받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가장 위험한 침까지 선수의 메달에 묻혔기 때문이다.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 또한 "교육상 매우 좋지 않다. 소중한 남의 것을 입에 넣다니"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가와무라 시장은 "금메달 획득에 대한 동경심이 있었다. 폐가 됐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나 그에 대한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JOC와 조직위는 IOC와 협의해 가와무라 시장의 침이 묻은 메달을 새것으로 바꿔주기로 했다.

고토 선수도 새 메달로 교환하는 데 동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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