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베타 변이 바이러스를 겨냥해 3차 임상 시험에 나선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AZ와 옥스퍼드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생한 베타 백신을 겨냥해 임상 시험을 시작했다. 이번 임상 시험에는 영국, 남아프리카, 브라질, 폴란드 출신 등 2250여 명의 참가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임상 시험 참가자들은 백신을 아예 맞아본 경험이 없는 이들부터 AZ나 화이자를 각각 2회씩 접종한 이들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AZ 백신 임상시험을 주도한 앤드루 폴러드 옥스퍼드대 교수는 "팬데믹에 잘 대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꾸준히 시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기존 AZ 백신이 베타 변이에 대한 효능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임상시험 결과가 올해 말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WHO 결정에 따라 지난해 1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인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인 B.1.351은 베타 변이로 지정됐다.

베타 변이는 주요 변이 바이러스로, 6월20일 기준 119개국에서 발견됐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