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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양난' 도쿄 올림픽 강행해도 취소해도 큰 손실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1-06-10 18:33 송고 | 2021-06-10 23:00 최종수정
도쿄 2020올림픽 로고© AFP=뉴스1

코로나19 때문에 늦춰진 2020 도쿄올림픽이 약 한달 반 후에는 강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도 지연 때문에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한 부문도 예상처럼 되지 않을 수 있다. 10일 로이터통신은 도쿄올림픽에 현재까지 들어간 비용과 예상수익을 점검했다. 

◇ 올림픽 비용 154억 달러? : 주최측은 지난해 12월 지연에 따른 비용 28억달러를 포함해 올림픽 비용이 총 154억 달러(약 17조1787억원)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후 지연에 따른 비용 예상은 30억 달러로 소폭 더 늘어났다.

지난해 12월에는 티켓 판매로 8억 달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외국인 관중 관람이 금지되고 국내 팬들의 입장도 제한될 가능성이 커졌다. 6월말 일본 관중들의 입장 여부가 결정되면서 손해나 수익 규모가 더 정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용 티켓 판매는 과거엔 전체 티켓 판매의 70~80%에 해당했다. 도쿄올림픽조직위는 지난 3월에 외국인 관중들의 관람 금지로 약 60만장의 입장권을 환불해주게 됐다고 했지만 비용으로는 얼마인지 밝히지 않았다. 

◇ 후원 기업들은 얼마나 썼나 : 60개 이상의 일본 기업들이 올림픽 후원을 위해 30억 달러 이상의 기록적인 돈을 지불했다. 이들은 올림픽이 연기된 후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2억 달러를 추가로 지불했다.

이에 더해 일본 토요타, 브리지스톤, 파나소닉, 한국의 삼성 등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별도의 계약을 통해 지원하는 수억 달러도 있다. 

지난 5월9일 일본 시민들이 도쿄올림픽 취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 올림픽 취소 시 보험사 손해 규모는 :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점차 줄고 있어 취소될 가능성도 줄고 있지만 만약 올림픽이 또 무산된다면 세계 보험사들은 20억~30억 달러의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IOC는 하계 올림픽마다 약 8억 달러 규모의 보험을 떠안는다. 이는 각 개최 도시에 투자된 약 10억 달러에 대해서밖에 보장하지 못한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약 6억 5000만 달러로 추정되는 추가 보험금을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 서비스 회사인 제프리스의 분석가들은 2020 올림픽의 보험료가 TV 방송권과 후원사들에 20억 달러, 접대 관련해 6억 달러 규모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거액 중계료 산 기업들 손해는? :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방송사인 NBC유니버설은 올림픽이 연기되기 전인 2020년 12억5000만달러라는 사상 최대 광고비를 벌어들였다. 

하지만 이들이 내야할 중계료도 거액이다. NBC유니버설의 모회사인 컴캐스트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네 번의 올림픽 중계권료로 43억 8000만 달러를 낸다. TV 채널 유로스포츠의 모기업인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즈는 유럽 전역에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올림픽 경기를 중계할 수 있는 중계권료로 13억 유로를 지불한다.

하지만 올림픽이 무산되는 게 아니라 단순히 연기되는 것이라면 이 손실은 예상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TV광고 수입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도쿄2020올림픽 경기가 치러질 예정인 경기장 모습© AFP=뉴스1

◇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 : 2019년에 일본은 3190만 명의 외국인 방문객을 유치했다. 이들은 거의 4조 8100억 엔을 소비했다. 하지만 2020년에는 그 수가 87% 급감, 22년 만에 최저인 410만 명에 불과했다.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올림픽 전면 취소는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0.33%인 약 1조 8천억 엔을 잃게 할 것이라고 노무라 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무관중 강행의 경우 1468억엔의 손실을 예상했다.

그러나 노무라 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키우치 다카히데는 올림픽이 코로나19 슈퍼전파 행사로 변모할 경우 경제적 타격이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키우치 이코노미스트는 "(올림픽이) 감염 확산을 촉발하고 또 다른 긴급 사태를 불러온다면 경제적 손실은 훨씬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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