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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마스크 썩는데 450년…환경오염방지 마스크 특허출원 급증

개인 출원 71.3%로 가장 높아…경험과 아이디어 접목
생분해성 소재·다회용 제품·폐마스크 수거처리 기술 등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2021-06-09 09:35 송고
연도별 특허출원 건수 (2011~2020년)© 뉴스1
연도별 특허출원 건수 (2011~2020년)© 뉴스1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마스크 소비량이 급증한 가운데, 마스크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려는 목적의 특허출원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려진 마스크(폐마스크)는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투입돼 일반 쓰레기와 함께 매립 또는 소각되는데, 주원료가 폴리프로필렌인 폐마스크는 썩는데 450년 걸린다.

9일 특허청에 따르면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마스크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 건수는 코로나 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에 112건이다. 1~13건에 불과했던 2011~2019년에 비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폐마스크 배출량이 크게 늘면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술적 해결방안을 찾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이다.
최근 10년간(2011~2020년) 환경오염 방지 측면에서 특허 출원된 마스크 관련 기술은 총 143건에 달한다.

마스크 소재 원료부터 마스크의 구조‧기능, 제조, 폐기 및 재활용 관련 기술 전반에 대해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발명이 이뤄지고 있다.

기술별 출원비중을 살펴보면 △생분해성 소재 14건(10%) △다회용 마스크 104건(73%) △폐마스크 수거‧처리 21건(15%) △폐마스크 재활용 4건(3%)이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다회용 마스크’는 기술이 이미 상품화가 되고 있는 분야로, 코로나 19 대유행 이전에도 꾸준한 출원 경향을 보였다.

주목할 점은 최근에 친환경 신소재, 폐기물 자원화 관련 기술이 마스크 분야에도 접목되면서 환경오염 방지효과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10년간(2011~2020년)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71.3%) △기업(27.3%) △대학・연구소(1.4%) 순이다.

개인이 마스크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면서, 경험을 통해 얻은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특허출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환경기술심사팀 이진욱 심사관은 “생활발명 영역인 만큼 모두가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낼 필요가 있다”며 “폐마스크 관련 기술이 폐기물 저감, 재활용, 에너지화 기술과 직접 관련됐기 때문에 우선심사를 신청하는 경우 신속하게 심사결과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pcs42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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