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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유통기업' 신세계 9위·롯데 11위…"쿠팡 12위 약진"

유로모니터, ‘2021 아시아 100대 유통기업’ 발표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2021-05-27 17:10 송고
유로모니터 2021 아시아 100대 유통기업 리포트 내 상위 20개 기업 순위 © 뉴스1
유로모니터 2021 아시아 100대 유통기업 리포트 내 상위 20개 기업 순위 © 뉴스1

국내 양대 유통업체 신세계와 롯데가 아시아 전체 유통기업 순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외형을 확대하고 있는 쿠팡도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27일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발표한 '2021 아시아 100대 유통기업 (Top 100 Retailers in Asia 2021)' 보고서에 따르면 신세계와 롯데가 각각 9위와 11위를 차지했다.
한국 이커머스 기업 중 쿠팡은 작년 19위에서 올해 12위로 성장했으며, 네이버 역시 20위로 상위 20위권 첫 진입을 했다.

이번 조사는 2019, 2020년 아시아 지역의 온·오프라인 유통 시장 규모를 판매액 기준으로 측정했으며 서비스에 해당되는 호텔과 외식산업, 면세점 판매액은 제외됐다.

신세계는 지난해 매출액이 247억5100만달러(약 27조6600억원), 롯데는 210억5700억달러(약 23조5300억원)를 기록하며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올해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쿠팡(200억9500만달러)은 지난해보다 7계단 상승해 12위로 성장했다. 20위에 오른 네이버(142억7800만달러)도 약진했다.

톱 2는 중국 기업이 차지했다. 알리바바(1위)와 징둥닷컴(2위)은 기존 순위를 유지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다양한 품목을 한번에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이온그룹이 3위로 올라섰다.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야외 활동이 감소하면서 세븐&아이홀딩스는 4위로 떨어졌다. 중국의 이커머스 기업 판둬둬는 작년 7위에서 5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아시아 태평양 이커머스 시장은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한 20.7% 증가를 기록했다. 세계적 수준의 모바일 연결성은 유통과 같은 산업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능하게 만들었고 기술 친화적인 소비자층을 바탕으로 시장 성장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오는 2025년 아시아 태평양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2조 달러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디피카 챤드라 유로모니터 서비스&유통 부문 수석 연구원은 "그 어느때보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연결된 시대"라며 "소비자 쇼핑 여정을 각 현지에 최적화하고, 아시아 태평양 내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개인화된 리테일 체험 구축은 미래 유통 기업이 반드시 고려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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