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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현대7차'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 설립 승인

2·4·5구역 이어 4번째 조합 설립…압구정 재건축 속도↑
吳 "80억 '이상' 거래 징후"…반도 "조합 설립 전 매도 용의"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21-04-19 18:24 송고 | 2021-04-19 20:35 최종수정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바라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모습. 2021.4.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바라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모습. 2021.4.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재건축구역 중 최대 규모인 3구역이 조합 설립을 마쳤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이날 압구정3구역에 조합설립인가를 통보했다.
압구정 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총 24개 단지 1만466가구 규모다. 총 6개 구역으로 나눠 재건축을 추진하며, 이 가운데 2·4·5구역이 조합을 설립한 상태다. 나머지 1·6구역도 조합 설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압구정 재건축이 속도를 내는 이유는 2년 실거주 의무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6·17 대책을 통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 전까지 조합 설립을 신청하지 않은 단지는 2년 이상 실거주 조합원에게만 입주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현재 이 개정안은 국회 계류 중이다.

압구정3구역은 최근 80억 실거래가를 기록해 관심을 끈 '현대7차'가 속한 지역이다. 현대7차 전용 245.2㎡는 지난 5일 80억원(11층)에 거래됐다. 일대 최고가다.

서울시는 이 주택 매도자 케이피디개발이 매수자에게 근저당 19억5000만원을 설정한 것과 관련, 이상 거래로 보고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케이피디개발은 반도건설의 계열사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통 모르는 사람끼리는 근저당 설정을 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며 "특수 관계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반도건설 관계자는 "전혀 모르는 사이"라며 "조합 설립 이후에는 매도가 어려운 상황에서 조합 설립 전 매수인이 나타나 매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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