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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비, '조선구마사' 출연 사과 "내 자신만 욕심내…무지했던 점 반성"

[전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1-03-27 15:44 송고
배우 이유비/뉴스1 © News1 DB
배우 이유비/뉴스1 © News1 DB

배우 이유비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방송 취소가 결정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출연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유비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작품으로 인해 많은 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린 점, 반성의 말씀 올리고싶어서 글을 쓴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드라마 쪽 상황이 정리가 된 이후에 글을 올리려다보니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이번 작품은 제가 개인적으로 많은 고민을 하던 시기에 만났던 작품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이유비는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할까,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하나씩 이뤄가고 싶다고 생각했던 시점이었다"며 "기존에 하지 않았던 캐릭터를 표현하는 저 자신만을 욕심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유비는 "역사왜곡 부분에 대해 무지했고 깊게 생각하지 못한 점 반성한다"며 "앞으로 폭넓은 시야로 작품에 임하는 연기자가 되도록 노렸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유비는 '조선구마사'에서 양녕대군(박성훈 분)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어리 역을 맡은 바 있다.

뉴스1 취재 결과, 이유비는 이번 드라마의 역사 왜곡 사안의 심각성에 공감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위해 깊이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역사 문제를 미처 인지하지 못한 점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직접 고민해서 쓴 사과문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는 것으로 시청자들에 진심으로 사과했다. 

앞서 '조선구마사'는 지난 22일 첫 방송 이후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조선구마사' 홈페이지에 시청자들의 항의가 쏟아졌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역사왜곡 동북공정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즉각 방영중지를 요청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더불어 '조선구마사'에 협찬, 제작 지원, 광고를 편성한 기업에 대한 보이콧도 이어져, 대다수의 기업들이 지원을 철회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지속되자 결국 SBS는 지난 26일 방송 취소를 결정했다고 공식화했다. 당시 SBS는 "본 드라마의 방영권료 대부분을 이미 선지급했고,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친 상황"이라며 "이로 인한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 되지만,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제작사도 해외 판권 계약 해지했으며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도 중단했다고 알렸다. 

이하 이유비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유비입니다.

이번 작품으로 인해 많은분들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린점, 반성의 말씀 올리고싶어서 글을 씁니다.

드라마 쪽 상황이 정리가 된 이후에 글을 올리려다보니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 작품은 제가 개인적으로 많은 고민을 하던 시기에 만났던 작품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할까, 할수있는 게 무엇일까,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하나씩 이루어가고싶다고 생각했던 시점이었습니다.

기존에 하지않았던 캐릭터를 표현하는 저 자신만을 욕심냈던것같습니다.

역사왜곡 부분에 대해 무지했고 깊게생각하지 못한 점 반성합니다.

앞으로 폭넓은 시야로 작품에 임하는 연기자가 되도록 노렸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이유비 올림.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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