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20대 여자 후배 사랑한다며 사라진 남편…사실은 스토커였다[애로부부]

없어진 둘 찾아 결혼식장 급습했지만 신랑은 모르는 남성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1-03-16 11:54 송고 | 2021-03-16 16:50 최종수정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SKY와 채널A가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는 자신만의 착각 속에 또 다른 사랑에 빠져 '스토커'가 돼 버린 남편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애로부부'에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남편'이라는 소재가 '애로드라마'로 쓰이며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애로드라마'에는 둘째를 임신한 아내를 뒤로하고 20대 회사 후배에게 '또 한 번의 사랑'을 느끼게 된 남편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사연 속 남편은 직장 내 후배와 사랑에 빠졌다며 가정을 버리겠다고 선언한다. 이에 화가 난 아내는 그 여성의 부동산을 조사했지만 8개월만에 이사를 가버렸고 종적까지 감추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내 집까지 찾아와 남편을 만나고 있는 현장까지 목격하며 또 한번 충격에 빠지게 된다.

이후 남편마저 연락이 끊기게 된다. 업체를 통해 남편을 수소문하던 아내는 더욱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 여후배가 결혼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남편과의 결혼이라 확신한 아내는 분노에 차 결혼식장을 급습하며 생각지도 못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제공 © 뉴스1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제공 © 뉴스1

여후배는 결혼을 하기위한 남자친구가 따로 있었다. 일 욕심이 많던 그는 상사인 남편에게 잘 보이고 싶은 생각뿐이었지만, 이를 서로 사랑한다고 착각한 남편이 혼자 '스토커' 행각을 벌여왔다는 것이었다.

충격적인 상황 이후에도 남편은 '상사병'에 걸려 누워있기만 했고,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 속 아내 얼굴을 여후배의 얼굴로 바꿔놓는 병적인 집착까지 보이게 된다.

제 3자를 통해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당장 둘째 출산까지 앞뒀지만 착잡한 심정으로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 기막힌 상황을 접한 MC들은 "사랑이 아니라 망상"이라며 다 같이 혀를 찼다. 또 MC 양재진은 "스토커에게 많은, 사람의 선악을 딱 나눠놓는 경계성 인격장애와 주변의 시선을 받고 싶어하는 연극성 인격장애가 의심된다"고 진단했다. MC 최화정은 "나 역시 스토킹을 당해 본 경험이 있는데, '좋다는데 왜 신고하느냐'며 심각성을 모르더라"며 경험담을 털어놨다.

한편 법률 자문을 맡은 남성태 변호사는 "이처럼 심각한 문제인데도 형법상 가해가 없으면 경범죄로 취급된다"며 "법률적 도움을 위한 증거 확보와, 확실한 의사 전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MC 홍진경은 "언젠가는 이혼을 해야겠지만, 출산을 앞두고 계시니 아이를 위해 버텨보라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어 죄송하다"고 실제 사연 신청자에게 위로를 전했다.


khj80@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