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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證 "파월, 시장 달래기 실패…당분간 변동성 확대 계속"

"FOMC까지 불안한 시장상황 계속…경기민감주로 시선"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21-03-05 08:35 송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답변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답변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SK증권은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에 관해 "시장 달래기에 또 한번 실패했다"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파월 의장의 시장 달래기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금리는 좀처럼 안정되지 못하는 모습"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한 연구원은 "백신의 보급 확대로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여전히 높다"면서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경기부양책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인플레 압력은 더욱 가중됐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간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서밋 화상 컨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은 있을 수 있지만 미국인들이 직장에 복귀할 때까지 통화 확대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공언을 되풀이했다.

한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인플레 압력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1.5%를 넘어섰다. 미국 국채금리 안정화를 위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총량은 유지한채 단기채 팔고 장기채 매입)를 도입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도 빗나갔다"고 진단했다.
또한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16~17일 예정)를 앞두고 연준 인사들이 통화정책과 관련된 발언을 하지 못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 만큼, 3월 FOMC 전까지 불안한 시장상황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고 봤다.

그는 "변동성 확대 국면이 예상되는 만큼, 이제는 정말 업종 및 종목 선정이 중요해졌다. 그리고 그 기본은 당연히 실적"이라면서 "백신 보급 확대로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경기민감주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민감주 중에서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 및 종목에 대한 차별적인 선택이 중요하다. 경기민감주 중에서 실적추정치의 상향이 지속되고 있는 업종은 디스플레이, 운송, 철강, 화학, IT가전, 반도체 등"이라고 덧붙였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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