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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민 "부부관계 두달에 한 번?"…유경진 "그가 밖에서 해결해도 되냐고"[애로부부]

박 "불같은 연애 했지만…결혼후 스킨십, 사랑 표현 줄어"
유 "내 감정이 아픈데 자꾸만 남편은 육체적 해소하려해"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1-02-09 11:33 송고 | 2021-02-09 14:43 최종수정
SKY,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애로부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SKY,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애로부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전 앵커 겸 스타트업 대표 박철민이 마케팅 회사 팀장인 아내 유경진 씨와 함께 결혼생활에 대한 동상이몽을 털어놨다.

지난 8일 방송된 SKY,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애로부부'에는 박철민과 유경진씨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철민은 "우리는 불같은 연애를 했다. 스킨십이나 사랑에 대한 표현도 적극적이었다"면서 "하지만 결혼식이 끝나고 '가족끼리 왜 이러냐'며 아내가 돌변했다. 신혼여행 때도 솔직히 그저 그랬던 것 같다. 신혼여행인지 친구끼리 가는 여행인지 헷갈렸을 정도였다"라고 자신만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박철민은 부부 관계 횟수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관계도 두 달에 한 번 될까 말까 하는 상황이다"라며 "이런 것들이 누적이 되니까 마치 내가 받아야 할 빚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서로 애정 표현을 소홀하게 할 거면 '결혼을 왜 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아내 유경진은 "나는 내 감정이 너무 아픈데 자꾸만 남편은 육체적으로 표현을 하고 해소를 하려고 한다. 그래서 이것들이 너무 짜증이 나고 매번 반복되는 상황 때문에 결국 부부 관계까지 꺼려지게 된 것"이라며 몸도 마음도 멀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박철민의 입장은 또 달랐다. 그는 "말로서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것 조차도 내가 구걸을 해도 안 해준다"며 "'제발 말좀 해달라. 사랑해라고 해달라'라고 부탁해도 절대 안 한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유경진은 "본인이 하면 되는 것 아니냐. 굳이 내가 하기 싫다는데 끝까지 듣겠다고 강요한다"라고 양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박철민은 "사랑이라는 것이 피곤한 거구나"라고 조용히 읖조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게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 싶다"며 "사랑해서 결혼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사람한테 결혼이란 대체 뭐였지 싶다. 아이를 낳기 위해서 나와 결혼했나"라고 말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SKY,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애로부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SKY,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애로부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유경진은 이날 남편 박철민이 이혼 발언까지 했다며 지난날을 폭로했다.

유경진은 "남편이 '이런 관계가 지속되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했다며 내겐 그 소리가 협박으로 들렸다"고 말했다.

특히 유경진은 "심지어 어느 날은 '나 그럼 밖에 나가서 해결하고 온다. 바람피워도 되겠냐'라고 물었다"며 "너무 어이가 없었다.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는 것인데 너무 화가 나서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이러니까 부부 관계는 계속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다"며 부부 사이가 극한까지 치달았음을 고백했다.

박철민은 "누적되고 누적된 것들 때문에 마음이 피폐해졌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라고 이를 인정했다.

한편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현영은 "부부 사이에서 말싸움의 강도가 10까지 있다고 치면 그 마지막 10이 이혼이다. 마지막 10을 먼저 하는 게 이기는 거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생각들이 있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또한 전문의 양재진은 "한번 이혼을 언급하면 단순한 싸움에서도 이혼을 또 언급할 수 있다"라며 이들의 모습을 안타까워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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