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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유선 "신구 선생님, 내게 판사 남편과 이혼하라고 했다" [동상이몽]

"시부모와 합가 거절하니 시누이가 쿨하게 '남편과 잘 살아라'"
특별 게스트 출연, 거침없는 입담 뽐내…서장훈 "김구라급"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1-02-02 11:08 송고 | 2021-02-02 16:48 최종수정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윤유선이 남편인 판사 이성호와 대선배 신구와 함께 만남을 가졌을 당시 일어난 일화를 털어놨다.

배우 윤유선은 지난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결혼 21년 차임을 밝힌 윤유선은 "신구 선생님께서 남편과의 결혼을 반대한 적이 있다"라고 고백하며 "하지만 오해가 조금 있다. 과거 공연 뒤풀이에 남편이 합석한 적이 있는데, 그날 남편을 보고 신구 선생님께서 반가운 마음에 '유선이랑 결혼 잘했지?' 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남편이 조금 떨떠름해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윤유선은 "신구 선생님께서 다시 '유선이가 착하지?'라고 물으셨는데, 이번에는 대답을 망설이고 뜸을 들이며 '내가 법조인으로서 거짓말을 할 수 없다'라고 되게 유머스럽게 말했는데 선생님이 농담을 받아주시면서 내게 '야! 너 얘랑 이혼해!'라고 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유선은 "남편과 만난 지 100일만에 결혼했다. 너무 빨리 결혼해서 남편이 후회하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또한 김구라는 윤유선에게 "할 말은 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며 "그래서 남편이 과거에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자는 제안을 단칼에 거부한 일이 있다"라고 그녀의 성격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를 인정한 윤유선은 웃음을 지으며 "결혼 전에 남편이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나는 자신이 없으니까 '일주일에 한 번씩 뵈면서는 잘 살 수 있지만 매일 같이는 못 살 것 같아'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남편이 그 얘기를 집으로 돌아가서 했다. 그 일 뒤 시누이를 처음 만났는데 '엄마랑 같이 살기 싫다고 그랬다면서요?'라고 물어 '네'라고 했더니 너무 재미있다면서 '그래. 둘이 재밌게 살아' 그러시더라"라면서 쿨한 시누이의 성격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윤유선은 "아직 어머님이 건강하신데 굳이 뭐"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거의 김구라급이다"라며 돌려 말하지 못하는 그의 성격에 대해 놀라워했다.

김숙 또한 "지금 시부모님이랑 사이 좋으시냐"라고 묻자, 윤유선은 "지금은 사이가 좋다. 어머님 모시고 여행 갈 때도 있다. 살아보니 가족이 되는 것은 좀 시간이 걸리더라. 남편은 사랑했지만 가족은 좀 시간을 갖게 되면 오히려 더 잘 되는 것 같다. 나는 좀 솔직히 말하는 편이다"라며 가족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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