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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 '경우의 수' 김동준 "온준수, 따뜻한 위로가 큰 매력이었죠"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12-08 08:00 송고
배우 김동준/ 사진=메이저나인 제공 © 뉴스1
배우 김동준/ 사진=메이저나인 제공 © 뉴스1
가수 겸 배우 김동준에게 2020년은 바쁘고도 뜻깊은 한 해였다. 지난해 종영한 JTBC 드라마 '보좌관'에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28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에서는 온준수 역을 연기하며 따뜻한 로맨스까지 그려냈다.

'경우의 수'는 10년에 걸쳐 서로를 짝사랑하는 여자와 남자의 리얼 청춘 로맨스 드라마로, 옹성우 신예은 김동준이 출연해 가슴 따뜻한 멜로를 그려냈다. 특히 김동준은 극 중 삼각 로맨스에서 결국 사랑을 이뤄내지 못했지만 사랑하기에 상대를 더욱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 감동을 선사했다.
이러한 모습과는 달리 '맛남의 광장'에서 김동준은 백종원 김희철 유병제 양세형과 함께 전국을 돌아다니며 특산물로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활발하게 그려내며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2020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경우의 수' 종영과 '맛남의 광장' 1주년을 맞게 된 김동준에게 소감과 함께 2021년을 맞이하는 기분에 대해 들어봤다.
배우 김동준/ 사진제공=JTBC 스튜디오 © 뉴스1
배우 김동준/ 사진제공=JTBC 스튜디오 © 뉴스1
-'경우의 수'의 종영 소감을 밝힌다면.

▶'경우의 수'는 8개월이란 긴 시간 동안 촬영해오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고, 온준수라는 역할을 만나면서 김동준이란 사람이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김동준이라는 배우가 온준수로 온화하고 준수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 감독님, 작가님, 고생하신 스태프들에게 감사하고 준수를 안타까워해 주고 사랑으로 봐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린다. 이 작품은 오랜 시간 고민하면서 촬영한 작품이라 유독 많이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

-'경우의 수' 속 모습이 아닌 실제 본인의 연애 스타일은 어떤 것 같나.
▶온준수라는 캐릭터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지켜봐 주는 따뜻한 위로가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온준수의 후유증인지 요즘 준수처럼 말을 예쁘게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제가 온준수와 같은 상황에 놓였다면 저는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 줄 것 같다. 그 사람의 온전한 행복을 위해 보내 주는 건 아니고 다른 사람한테 가봐야 내가 좋은 사람이었다는 걸 알아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출연 중인 '맛남의 광장'도 1주년을 맞았는데.

▶시청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꾸준한 관심 덕분에 1년이란 시간 동안 '맛남의 광장'이 함께 할 수 있었고, 농어민분들께 조금 더 힘을 더하는 응원이 됐던 것 같다. 이렇게 함께 오랜 시간 촬영하는 프로그램은 개인적으로도 처음이었고 벌써 1주년이 된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매회 제가 몰랐던 농어민들의 속사정, 사연을 알게 되면 늘 많은 생각이 들어서 꾸준한 관심이 꼭 필요한 것 같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앞으로 10년, 20년 계속해서 많은 농어민분들에게 힘을 보태 주셨으면 좋겠다.

-'맛남의 광장'을 함께한 백종원 및 다른 출연진들과의 케미는 어땠나.

▶데뷔하고 고정 예능이 실제로는 처음인데 너무 좋은 사람들(출연진, 제작진)을 만나서 예능은 이런 거구나 예능도 많은 분께 도움을 드릴 수 있구나 하는 걸 배우고 있다. 백종원 선생님이 정말 농어민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도움이 되고자 하신 모습과,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도 도움을 주려고 노력 하시는 마음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많은 걸 느끼게 됐다. 기부나 여러 가지 나눔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작지만 함께 힘을 보태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분이시다. (김)희철 형은 부끄러워하지만 항상 나눔이나 함께하는 것을 많이 이야기해 주는 정말 좋은 형이고, (유)병재 형은 천재고, (양)세형 형은 센스, 재치라는 단어가 사람이 된다면 이 사람이다 싶다. '맛남의 광장'은 출연진들과 스태프들 모두 꼭 말로 하지 않아도 많은 것들을 다들 척척 해내는 케미를 가지고 있다.

-'맛남의 광장'을 촬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은 촬영과 레시피가 있다면.

▶예산 꽈리고추 국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이다. 사실 꽈리고추로 음식을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제가 밀가루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먹어본 음식 중 가장 맛있었고, '맛남의 광장'을 촬영하면서 먹어본 음식 중에서 최고로 맛있는 음식이자 레시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맛남의 광장'을 촬영하면서 휴게소를 돌며 진행했던 촬영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음식 재료를 준비하고, 음식을 만들고, 손님들을 만나면서 서툴기도 하고 처음이라 참 힘들기도 했지만 직접 농어민분들과 소비자, 시청자분들을 만나면서 우리가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있다고 하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뿌듯했다.

<【N인터뷰】②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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