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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에어로빅 집단감염에 인근 학교 전면 원격 전환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서 66명 대거 집단감염
"확진자 자녀 수 파악 중"…등교수업 차질 불가피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2020-11-26 15:05 송고
26일 서울 강서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뉴스1 © News1
26일 서울 강서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뉴스1 © News1

서울 강서구 소재 에어로빅 학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인근 학교에서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학교방역 강화에 나섰다.

26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집단감염이 일어난 에어로빅 학원 인근 한 초등학교는 학교 주변 확진자 증가로 이날부터 이틀간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돌봄교실 운영도 중단했다.
해당 학교는 전날(25일) 긴급 가정통신문을 통해 "현재 본교 학생 가족 중에도 확진자와 밀접접촉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학생은 검사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학교는 또한 학부모에게 학생 또는 동거인이 자가격리 대상자이거나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받는 경우 담임교사에게 연락해줄 것도 당부했다.

근처 한 중학교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선제 조처 차원에서 이날부터 이틀 동안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강서구 소재 에어로빅 학원에서 확진자가 66명 대거 발생하면서 교육당국도 상황 파악을 진행 중이다. 확진자 가운데 학생 자녀가 있을 경우 학교로까지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질 수 있는 탓이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에어로빅 학원 관련) 확진자 자녀 수를 파악 중이다"면서 "확진 학생이 어느 학교에 다니는지 등 학교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일주일 남겨두고 전국 고등학교는 이날부터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서울 소재 중학교도 23일부터는 감독관 확진 방지를 위해 전면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면서 초등학교는 3분의 1 이내로 등교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서울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등교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서울에서만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13명 발생했다. 서울 일일 확진자가 2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다.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학생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덩달아 커져 학교방역에도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학생 확진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경로를 살펴보면 가족을 통한 감염이 적지 않은 탓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수능 시행 관련 대국민 호소에서 "11월 들어 가족 간 감염이 학생 확진자 감염 사유의 70%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수능을 앞두고 집단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교육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확진 수험생용 병상을 기존 27개에서 54개로 2배 늘렸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에어로빅 집단감염 관련해 확인 중인데 현재까지 특별히 보고된 것은 없다"면서 "계속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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