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코스피 보합권 등락…화이자 백신 소식에 언택트株↓ vs 컨택트株↑

네이버 카카오 엔씨 4대% 하락…항공 여행 정유 강세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20-11-10 09:52 송고
(자료사진)  © News1 구윤성 기자
(자료사진)  © News1 구윤성 기자

'바이든 랠리'에 힘입어 전날 연고점을 뚫은 코스피 지수가 10일 장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 중간분석에서 기대 이상의 효능을 냈다는 소식에 언택트와 컨택트주 등 종목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시간외 뉴욕증시 선물의 하락 전환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50p(0.22%) 내린 2441.70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2759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4억원, 204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0.79%), SK하이닉스(0.12%)를 제외하고 내림세다. 특히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소식에 대표 언택트 종목인 네이버(-4.19%)와 카카오(-3.90%)가 하락했다. LG화학(-3.13%), 셀트리온(-2.28%), 삼성SDI(-1.31%)도 내렸다.  

반면 항공, 여행, 정유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락했던 이른바 컨택트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10p(1.30%) 내린 840.11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101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4억원, 62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CJENM(0.37%)와 케이엠더블유(보합)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진단키트·백신 관련 종목인 씨젠(-6.65%), 제넥신(-6.10%) 등이 급락했다. 이밖에 알테오젠(-3.08%), 카카오게임즈(-2.40%), 셀트리온헬스케어(-1.95%) 순으로 하락폭이 크다.

이날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앤테크와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 중간분석 결과, 90% 이상 효능이 1년 이상 지속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간밤 뉴욕 증시는 백신 랠리를 펼쳤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834.57포인트(2.95%) 급등한 2만9157.97을 기록했다.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S&P500 지수는 41.06포인트(1.17%) 뛴 3550.50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전염병 위기에 그동안 랠리를 주도했던 나스닥은 181.45포인트(1.53%) 급락한 1만1713.78로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미 대선 불확실성 완화 및 화이자와 바이온텍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결과 발표로 상승했다"며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의 타격을 받은 항공과 레저 등이 급등하고 언택트 수혜종목이 하락하는 차별화를 보였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이 '2021년 정상으로의 복귀'라는 희망을 보여줬다는 점은 우호적"이라면서도 "다만 이번 백신의 장기적인 효능 지속 여부를 알 수 없고 얼마나 효과적인지 등을 알 수 없는 등 모르는 것이 너무 많은 점은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15원 오른 1119.05원에 거래 중이다.


jung9079@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