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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박재범, '명분 있는 꼰대' 등극…은퇴 계획 공개(종합)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2020-11-05 00:09 송고
MBC '라디오스타'© 뉴스1
MBC '라디오스타'© 뉴스1
가수 박재범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4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아이돌로 화려하게 데뷔해 홀로서기에 성공한 박재범은 소속사 AOMG, 하이어뮤직을 이끄는 수장이자 현역 뮤지션으로 열일 중이다.
이날 함께 출연한 소속 가수 pH-1이 박재범이 최근 '명언 병'에 걸렸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pH-1은 "(박재범이) 하는 행보들이 힙합 후배들에게 존경을 받는다. 본인이 멋있다는 걸 알고 있다. 뭘 이야기해도 명언을 뱉는다"고 폭로했다. pH-1이 불만을 토로하자 박재범이 "누구나 완벽할 수 없다. 내가 한국에 왔을 때는…"이라며 '라테는 말이야'를 시작한다는 것.

이에 박재범은 "멋있어 보이려고 한 건 아니다. 내 가치관으로 살아왔는 데 성공한 사례니까 명분이 있는 꼰대라고 본다"고 주장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pH-1이 다양한 불만을 토로하자 박재범은 "너 다른 회사 가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재미를 더했다.

pH-1은 박재범과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비의 '깡' 리믹스 버전을 함께했다고 밝히며 박재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힘들 후배들을 위해 음원 수익을 모두 양보했다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또 최근 하이어뮤직과 재계약한 pH-1은 "우리 회사만큼 (수익 분배구조가) 좋은 데가 없을 거다"고 자신했다. 이에 박재범은 "서로 윈윈이다. 서로 좋아야 시너지가 난다"며 생각을 밝혔다.

박재범은 최근 노화를 느낀다며 "깎아도 남아 있는 수염 자국, 머리카락도 조금씩 빠지고, 허리도 굵어지고 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그러나 그는 "좋다.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노화를 느끼지만 싫어하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박재범은 최근 변화된 팬덤을 소개하며 "아이돌 이미지 있었을 때는 여성 팬들이 훨씬 많았다. 이제는 반대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다큐멘터리 영상 시청자 중 남성 비율이 76%였다고 전해 놀라움을 더했다.

박재범은 2년 뒤 은퇴할 계획을 전하며 "회사 운영하면서 제 커리어를 유지하는 게 힘들다"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더불어 박재범은 아이돌 제작 계획과 함께 자신만의 소주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MBC '라디오스타'는 박재범 외에도 '시간을 달리는 뮤지션' 특집으로 꾸며져 백두산 유현상, 크라잉넛 한경록, 래퍼 pH-1(피에이치원)이 출연, 이준영이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MBC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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