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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테스형' 소환한 유시민, 조국 유죄판결시 '고난의 예수' 소환할 듯"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10-02 12:07 송고 | 2020-10-02 12:21 최종수정
지난 25일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개최된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행사에서  유시민 이사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 같다"고 언급했다.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 News1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을 모면하려 엉뚱하게 '테스형'(소크라테스)을 소환했다며 나훈아의 노래를 빗대 비난을 퍼부었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달 25일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 토론회'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가 담긴 통지문 전달과 관련해 "김 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이 이전과는 다르다"며 "제 느낌엔 계몽군주 같다"고 했다.
우리 공무원을 사살한 독재자를 '계몽군주'로 표현할 수 있는냐고 국민의힘 등이 반발하자 유 이사장은 30일 인터넷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너무 고급스러운 비유를 했다. 식자우환(識字憂患)이다"며 "(국민의힘은) 2500년 전 아테네에 태어났으면 소크라테스를 고발했을 그런 사람들이다"라고 받아쳤다.

유 이사장은 자신이 말한 계몽군주는 절대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국민을 이끌어 가려는 독재자의 뜻이 담겨 있는데 이것을 야당이 교묘하게 비틀었다고 했다.

그러자 김근식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정은의 통지문을 칭송하기 위해 애꿎은 계몽군주를 소환하는 '깨시민', 북한 만행에 눈감는다고 비판하자 자신을 무지한 군중에 의해 고발당하는 소크라테스로 고급 비유하는 '무시민'(의식 없는 시민)이다"며 유 이사장을 불러 세웠다.
이어 "이러다간 조국이 유죄판결 받고 법정구속되어도 십자가에 못 박힌 고난의 예수를 소환할지도 모른다"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하긴 대법원 확정판결로 만기복역하고 출소한 뇌물수수범을 민주화 투사로 칭송하는 그들이다"고 날을 세웠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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