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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부산 차례…막 오른 대형건설사 정비사업 수주전

공사비 8000억원 대연8구역, 포스코 vs 현산·롯데 '2파전'
우동1구역 등 수주전 예고…"부산 수주전 본격화, 경쟁 치열할 것"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20-09-14 07:05 송고
부산 시내 전경.(뉴스1 자료사진)© News1 이승배 기자
부산 시내 전경.(뉴스1 자료사진)© News1 이승배 기자

부산이 대형건설사 정비사업 수주 격전지로 떠올랐다. 8000억원 규모의 '대연 8구역 재개발 사업'에 대형건설사가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산 남구 '대연8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는 15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다.
대연8구역 재개발은 남구 대연동 1173번지 일원에 아파트 353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 8000억여원 규모로 올해 하반기 최대 규모 정비사업지다. 지난달 21일 열린 현장설명회에 12개 건설사가 참여, 관심을 모았다.

수주전은 단독 입찰과 컨소시엄 입찰 2파전으로 벌어질 예정이다.

먼저 포스코건설은 단독 입찰을 선언했다. 포스코건설은 조합 요구를 수용해 단독 입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시공 리스크를 나눠서 지는 컨소시엄보다 단독 시공은 전체 아파트 품질이 균일하다"며 "특화설계와 탁월한 주거 편의를 조합원에게 제공하기 위해 단독입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컨소시엄을 꾸려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HDC현산·롯데건설 사업단은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일찌감치 납부하며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사업단 관계자는 "조합원에게 진정성을 보이고자 입찰보증금 납입일 전에 보증금 전액을 현금으로 납부했다"며 "두 회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부산 최고의 명품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은 올해 하반기 정비사업 수주 격전지로 꼽힌다. 대연 8구역뿐 아니라 해운대구 우동1구역 재건축 등 굵직한 사업장이 대기하고 있다.

우동1구역 재건축은 해운대구 우동 1104-1 일원 삼호가든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일대 첫 재건축이라는 점에서 대형건설사의 관심이 높다. 우동1구역 재건축조합은 연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밖에 공사비 1조여원에 달하는 남구 문현1구역 재개발도 있으나, GS건설과의 수의 계약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문현1구역 조합은 지난달 22일 수의계약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일정을 연기했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대형건설사의 주택 사업 의존도가 더 커진 상황에서 서울 정비사업 수주전이 없다 보니 다른 지역 알짜 사업지로 더 몰리는 분위기"라며 "부산은 올해 하반기부터 (정비사업 수주전이) 본격화해 앞으로 경쟁이 더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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