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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령·돌덩이 눌린 남편…동해 아파트 숨진 60대 부부 '무슨 일'

며칠 만에 귀가한 두 딸이 안방서 발견·신고
경찰 "아내 수면제 복용 추정…부검 등 조사"

(동해=뉴스1) 최석환 기자 | 2020-09-08 14:39 송고 | 2020-09-08 19:30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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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시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동해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8시쯤 강원 동해시 한 아파트에서 A씨(63)와 아내 B씨(60·여)가 숨진채 발견됐다.
이들은 큰딸과 작은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진술에서 큰딸은 “집에 며칠만에 와보니 아무런 기척이 없고 안방 문이 잠겨 있어 이상한 생각이 들어 열쇠로 열고 들어가 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딸들은 각각 며칠 집을 비웠다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에도 2~3일씩 집을 비웠다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방에서 발견될 당시 A씨는 침대 위에서 목부위에 5㎏ 무게 아령과 몸통에 석회 종류 돌덩이로 눌려 있었다.
B씨는 방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지만 남편 몸이 무거운 것으로 눌린 점을 볼 때 부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며 “B씨는 수면제 추정 약물을 먹은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것은 부검 결과를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nuo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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