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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직업 잃은 기분, 눈물 날 뻔"…코로나19에 답답함 토로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0-09-02 09:02 송고
태연 SNS © 뉴스1
태연 SNS © 뉴스1
그룹 소녀시대 겸 가수 태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태연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집콕 일상과 함께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너무 심각해서 지금 거리두기 2.5단계 격상했다고 봤다. 솔직히 3단계와 다름 없이 생각해야 하지 않겠나. 너무 심각하고, 줄어들지 않고, 아프신 분들도 너무 많다. 계속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고, 다 삐걱대기 시작하는 것 같다. 그러니 거리두기 잘 하시길 바란다"며 "코로나19가 심각해질수록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지니까 정말 답답하지 않나"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집콕하고 계시고, 거리두기 열심히 하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서 라이브 방송을 켰다. 솔직히 지금 다 똑같다. 거리두기 하느라 집안에서 심심하고 무기력할 수도 있고 사람이 그리울 수도 있지 않나. 코로나19가 없어도 외롭고 적적한 세상인데, 또 거리를 둬야 하니까. 그래도 지금은 거리를 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점점 더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줄어드는 것 같아서 되게 슬프다. 집순이가 집콕하는 것 좋지 않냐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제가 집순이이기 전에 가수니까, 노래도 하고 싶고 공연도 하고 싶은데 그런 자리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며 "다들 관리하면 코로나19가 없어질 수 있을까 했는데 다시 이러니까. 기운이 빠지는 건 사실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저뿐만 아니라 일자리 갖고 계신 분들이 상실감, 허무함, 공허함을 느끼실 것이다. 저도 지금 직업을 잃은 느낌이다"라며 "지금 공연도 못하지 않나. 진짜 눈물 날 뻔했다. 1월달에 한 공연이 마지막이었다니.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도록 하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태연은 지난 2월 열릴 예정이던 싱가포르 단독 콘서트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한 바 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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