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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24개' 공개한 오정연…"하루아침에 비우기란 쉽지 않았다"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08-29 10:21 송고
방송인 오정연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방송인 오정연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쉽게 버리지 못해, 집의 많은 부분을 오래된 물건들로 수북이 채워놓고 사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됐던 방송인 오정연이 비우며 사는 달라진 마음가짐에 대해 밝혔다.

오정연은 28일 자신의 SNS에 "tvN '신박한 정리' 제작진이 준 일주일간의 비움의 시간"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오정연이 10세 때 만들었다고 밝힌 첫 통장부터 장장 29년간 보관해 온 총 24개의 통장이 늘어져 있었다.

그는 "애정이 깃든 물건들을 하루아침에 비우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가 운을 뗐다.

이어 "명함, 팸플릿, 여행 티켓, 포장지, 쇼핑백 등 작은 물건들부터 비우기 시작했다"고 밝힌 그는 "물꼬가 트이니 재미가 들렸고, 재미가 들리니 가속도가 붙어, 점점 사이즈가 큰 물건들도 눈 딱 감고 비우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방송 출연 이후 달라진 생각과 생활방식에 관해 설명을 했다.
오정연은 "일주일동안 비우는 내내 다짐한 것은, 날 잡고 크게 비우는 힘듦은 이제 그만 그리고 늘 '그때그때' 비우고 살자는 것이었다"라고 느낀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밝혔다.

그러면서 "다행히 그 다짐은 현재도 순조롭게 잘 지켜지고 있고, 매일매일 크고 작은 비움을 실천하는 중"이라면서 "나란 여자 한다면 하는 여자"라고 다시 한번 자신을 격려하면서 한편으로는 채찍질했다.

끝으로 오정연은 "오늘은 미처 못 비웠던 #통장정리를 감행했다"며 "1992년, 10살 때 처음 내 이름으로 만든 기념비적인 통장부터 최근 통장까지 24개를 사진으로 남긴 후 비우기, #집 다이어트도 몸 다이어트 만큼이나 참 뿌듯한 일이다"라면서 자신의 결심에 다시 한번 용기를 불어넣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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