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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재팬' 여파에 토요타, 신차 교환 프로모션 확대

"신차 교환 프로그램으로 고객 신뢰 회복 주력"
올 누적 판매 53.7% 급감…판매 반등 나올까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20-08-05 11:14 송고
(토요타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일본 대표 완성차 업체인 토요타가 사고로 수리 비용이 많이 나올 경우 신차로 교환해주는 프로모션을 본사 차원에서 확대 운영한다.

앞서 일부 딜러사가 이와 유사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적은 있었으나 본사가 직접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타 일본 브랜드와 비교해 할인에 인색했던 토요타였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일본 차 불매운동 여파를 극복하려는 모습이다.

토요타코리아는 8월 구매 프로모션으로 '토요타 신차교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구입 후 3년 이내에 타인에 의한 차대차 사고로 수리비용이 차량 가격의 30%(공임 포함)를 넘으면 사고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새 차로 교환해 준다. 다만 운전자 과실이 50% 이하여야 한다.
스포츠카와 전기차를 제외한 나머지 차종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전손·도난 사고, 침수 사고, 주차 시 사고, 법령 위반으로 인한 사고 등은 보상되지 않는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일부 딜러사가 유사한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나 이번 신차교환 프로그램은 본사 차원에서 처음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제는 모든 딜러사에서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토요타코리아는 또한 자사 금융프로그램인 '토요타 파이낸셜'을 통해 캠리 하이브리드, 프리우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60개월(5년) 무이자 할부를 지원한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이미 한국에서 신차 교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타 완성차 업체에 비해 공격적 할인 프로모션을 내걸지 않았던 토요타가 움직였다는 점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토요타를 비롯한 혼다, 닛산 등 일본 완성차 업체는 지난해 7월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시행 이후 확산한 불매 운동 여파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토요타의 올 1~7월 누적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3.7% 감소했다. 토요타 고급 브랜드 렉서스의 판매량도 53.5% 줄었다. 닛산은 판매 부진 여파로 결국 국내 철수를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고객 신뢰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불매운동 이후 떨어진 판매량을 늘리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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