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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아시아나 매각 무산시 기안기금 지원 가능"(종합)

"아시아나·채권단, 매각 무산 가능성 검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김도엽 기자 | 2020-07-29 17:21 송고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7.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7.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재실사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면서 인수합병(M&A)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딜이 안 된다고 할 때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을 신청하면 요건은 해당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그간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기안기금 지원은 매각 작업이 마무리돼야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는데 인수합병 협상이 무산될 경우 지원을 해줄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무산될 경우에 기안기금 지원이 가능하느냐'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매각 협상이) 다 끝나고 아시아나항공이 신청을 하면 기안기금심의운용위원회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또 현재의 협상 과정에 대해 "교착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매각 무산 가능성에 대한 플랜B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현산이 실사를 하겠다고 주장을 하고 채권단은 (매각 협상) 시간을 끌 수 없으니 답을 달라고 했던 것"이라며 "현산이 (인수에 대한) 의지가 있냐는 부분이고, 없다면 다른 것을 검토해야 하기에 아시아나항공과 채권단은 (매각이) 안됐을 가능성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은 위원장은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전날(28일) 아시아나항공의 국유화 가능성을 시사한데 대해선 "아시아나의 유동성이 부족하면 기안기금을 지원할 것이냐, 산업은행이 (지원을) 할 것이냐, 채권단의 (자금이) 들어가는 것을 기자들이 '국유화'라고 표현을 했다"고 해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유화 가능성에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전날에만 735원(20.65%) 상승한 42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금호산업은 러시아 등 해외에서 기업결합신고가 모두 끝나 아시아나항공 인수 선행조건이 마무리됐으니 계약을 종결하자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HDC현산에 보냈다.

이에 현산은 지난 24일 금호산업에 "계약상 진출 및 보장이 중요한 면에서 진실, 정확하지 않고 명백한 확약 위반 등 거래종결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회신을 보냈다. 또한 HDC현산은 인수상황 재점검 절차 착수를 위해 8월 중순부터 약 12주간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를 재실사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이에 업계에선 노딜(No Deal)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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