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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김연경, 솔직 입담부터 몸개그까지 '여제의 위엄'(종합)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2020-07-18 22:40 송고
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배구 여제' 김연경이 세계 최고의 배구 실력 못지 않은 예능감을 자랑하며 '아는 형님'을 장악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배구선수 김연경이 출연했다.
이날 김연경은 국내 리그에 복귀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연경이 구단과 계약하며 연봉을 대폭 삭감했는데, 이는 샐러리 캡 제도 안에서 다른 선수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였다. 김연경은 "내년에 올림픽이 있고 경기를 무조건 뛰어서 경기력을 유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가 가장 안전한 나라고 컨디션을 올리는 데 최적화되어있다고 생각해 그런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강호동은 김연경에게 지금까지 제안받은 최고 금액을 물었다. 김연경은 "중국에서 터키로 갈 때 중국 구단주와 터키 구단주 사이에 배팅이 있었다. 터키가 세계 최고 리그이기 때문에 중국 측에 '연봉과 상관없이 세계 최고 리그로 가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중국 구단주가 백지 수표를 줬다"고 후일담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연경은 백지 수표를 받은 뒤 살짝 고민하기도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김연경은 처음부터 키가 크고 잘했던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중학교 때까지는 작은 편이었고, 고등학교 진학도 다른 잘하는 선수와 함께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고등학교 때부터 키가 크기 시작했고, 당시 주전 선수가 부상을 당하며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 김연경은 "키가 작아서 공격보다 수비, 기본기에 집중했었다"며 탄탄한 기본기와 공격력 모두 갖추게 된 배경을 전했다.
격렬한 운동이기 때문에 무릎 수술을 세 번 받고 복근이 찢어진 적도 있다고 말했다. 터키에 있을 땐 힘듦과 외로움으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고. 그때 김연경은 배구를 시작할 때 국가대표가 되고 싶었고 해외에 진출하고 싶었던 초심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끼고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교시에서는 입담으로 '아는 형님'을 장악한 김연경이 2교시에는 몸개그로 활약했다. 화면에 나오는 춤을 그대로 따라하고 출연진들이 맞히는 퀴즈에서 김연경은 다소 뻣뻣한 춤사위로 웃음을 줬다. 또 원래는 신동이 문제를 출제하는 믹스 음악 퀴즈 시간에 출제자로 나서 출연진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압권은 김연경과 '아는 형님' 멤버들의 1:7 배구 대결이었다. 초반에 여유롭게 하던 김연경은 출연진들이 점수를 따기 시작하자 '구멍'인 이상민을 집중 공략했다. 그러던 중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 아웃되자 인이라고 우기는 등 코믹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승부욕이 오른 김연경이 강서브를 날리자 김희철은 "일반인 상대로 너무한 것 아니냐"며 발끈했다.

출연진들은 김연경의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의외의 활약을 보이며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다. 김연경은 출연진의 좋은 플레이에 엄지를 올리기도 했다. 2세트 9:9 상황에서 출연진이 특점에 성공하며 3세트까지 가는 기적을 일궈냈다. 끈질긴 승부 끝에 김연경이 3세트를 가져가며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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