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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덕분에 '코로나19' 안 걸린다?…"좀 더 증명돼야 하는 부분"

프랑스 연구진, 지역별 식생활 차이 상관관계 분석
2003년 사스 유행 때도 한국인 김치 먹어 면역력 높다 주장나와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 2020-07-17 15:58 송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7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내발생현황 브리핑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7.1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해외 연구진이 발효음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인의 김치 섭취를 통한 코로나19 예방 효과에 눈길이 모인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우리나라 방역당국은 발효식품의 면역 증강 효과와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직접적으로 연결짓기는 아직 섣부른 판단이라고 보고 있다. 과학적으로 관련성을 증명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2003년 사스가 유행했을 때도 해외에서 우리나라에 사스 확진자가 없던 이유를 김치로 많이 설명을 한 적이 있다"며 "좀 더 증명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장 부스케 프랑스 몽펠리에대 폐의학과 명예교수 연구팀은 최근 지역별 코로나19 사망자 수와 식생활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 중 한국에서는 김치를 섭취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억제 효과를 봤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발효된 배추를 주식으로 삼는 국가들의 사망자가 적다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나온 결과다. 이 연구진은 독일 역시 양배추를 소금에 절여먹는 발효음식 '사워크라우트' 덕에 코로나19 사망률이 낮다고 설명하고 있다.

발효식품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앞서 다른 논무에서도 많이 발표된 바 있다.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주는 효소가 발효 식품이 다량 포함돼 있고, 이를 섭취하면서 신체 면역력이 강해진다는 원리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발효식품 속 어떤 효소가 직접적인 작용 관계를 갖는 지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다. 더구나 실제 발효식품 자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에 도움이 되는 지도 정량적으로 측정되지 않았다.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서 치명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체내 면역력을 높여 건강한 수준을 유지·관리하는 것이 코로나19 뿐 아니라 다른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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