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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백선엽 추도한 한미연합사령관 "철통같은 한미동맹 창시"

에이브럼스 사령관, 백선엽 장군 영결식 참석
"전쟁의 화염 속에서 오늘날 대한민국 견인"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배상은 기자 | 2020-07-15 10:10 송고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이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뒤 나서고 있다. 2020.7.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이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뒤 나서고 있다. 2020.7.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15일 고(故) 백선엽 육군 예비역 대장을 향해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일생 동안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백선엽 장군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은 애국자이자 군인 중의 군인이었고, 전쟁의 참화 속에서 만들어져 함께 흘린 피로 감화된 철통 같은 동맹의 창시자 중 한 분이셨다"며 이 같이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추도사에서 "전쟁의 화염 속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으로 견인한 그의 공로를 되돌아본다"며 "백 장군은 한국전쟁 지상 전투의 가장 절망적이고 가장 암울한 순간에서 유엔군 전력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군을 이끌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대와 현재의 우리 동맹 모두가 애도를 표한다"며 "모두가 알고 있듯이 백선엽 장군은 거목이었고 사심이 전혀 없었으며 겸손하고 정이 많으신 분"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장군 유가족과 친지, 대한민국 국군과 국민에 삼가 조의 표한다"며 "전우여 안녕히 가십시오, 편히 쉬십시오"라며 추도사를 마쳤다.
영결식에는 존 틸럴리, 버웰 벨, 윌터 샤프, 제임스 서먼, 빈센트 브룩스 등 전임 한미연합사령관이 보낸 추모 메시지 영상도 함께 상영됐다.

주한미군사령관 및 유엔군사령관을 겸하고 있는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 2018년 한국에 부임했을 때부터 백 장군과 인연을 맺어왔다. 그는 2018년 당시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백 장군의 백수(白壽·99세) 생일 축하 행사에 깜짝 등장했고, 이듬해 100번째 생일에는 직접 백 장군 사무실을 찾아 축하하기도 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 13일엔 박한기 합참의장과 함께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그는 유족 측에 "백 장군은 한미 동맹의 심장 그 자체였다"며 "우리는 그의 헌신에 깊게 감사한다"라고 말했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백 장군의 안장식이 열리는 국립 대전현충원으로 함께 이동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끝까지 배웅할 예정이다.

지난해 100세 생일을 맞아 백선엽 장군 사무실을 찾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자료사진) © 뉴스1
지난해 100세 생일을 맞아 백선엽 장군 사무실을 찾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자료사진) © 뉴스1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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