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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④ '반도' 강동원 "비주얼 논란? 나도 '이게 누구지?' 놀라"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07-10 14:27 송고
NEW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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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이 최근 '반도' 제작보고회에서 찍힌 부은 얼굴로 인한 '비주얼 논란'에 대해 유쾌하게 이야기했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의 주연배우 강동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강동원은 당시 불거진 때 아닌 '비주얼 논란'에 대해 "그날 아침엔 이상하지 않았다. 사진이 이상하게 나온 것"이라며 "동영상으로 보면 괜찮은데 저도 사진 보고 '이게 뭐야?' '이게 누구지?'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그는 '강동원=비주얼' 공식에 대해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고 하자 "아니다. 별로 스트레스를 받진 않는다"며 "저도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거고, 모자란 지점이 있으면 다음에 더 잘하면 된다. 단순하게 생각하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강동원은 연상호 감독이 "강동원의 잘생긴 비주얼이 약점"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전혀 신경 안 쓴다"며 "다른 배우가 할 수 없는 역할을 제가 할 수 있을 테고, 다른 배우들이 할 수 있는 건 제가 못할 때도 있다. 모든 배우들이 마찬가지다. 배우들마다 자기 쓰임이 있고, 쓰임을 확장해 가면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다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반도'는 4년 전 나라 전체를 휩쓸어버린 전대미문 재난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정석이 피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반도에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지난 2016년 개봉한 1000만 영화 '부산행'의 세계관을 잇는 이 작품은 2020년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강동원은 극 중 봉쇄된 반도에 4년만에 돌아온 처절한 생존자 정석 역을 맡았다. 정석은 4년 전 나라를 휩쓸었던 재난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던 전직 군인으로, 가족과 희망을 모두 잃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중 고립된 반도에 다시 들어가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그곳으로 돌아간다.

이번 작품은 강동원과 연상호 감독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강동원이 기존 한국영화에서 본 적 없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강동원은 '액션의 정석'을 제대로 보여주며 연상호 감독의 유니버스 '연니버스'를 이끌어간다.

한편 '반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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