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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고기 빨아 판매' 송추가마골 김재민 대표 "나와 본사의 잘못"(종합)

공식 사과문 올려…"모든 매장 특별점검·세스코 통한 조치 완료"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2020-07-09 16:26 송고 | 2020-07-09 16:39 최종수정
송추가마골 김재민 대표가 9일 낸 '사과문' © 뉴스1

변질된 고기를 소주에 헹군 뒤 새양념에 버무려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는 송추가마골이 9일 공식 사과문을 내놨다.

동경㈜와 경기도 양주시 등에 따르면 이 업체 대형지점은 올초 상태가 안 좋은 고기의 냄새를 없애려고 소줏물에 행궜다가 새양념을 하는 등 이른바 '고기를 빨아서' 손님들에게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업체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은 이 같은 사실을 영상으로 찍어 폭로했다. 이들은 상급자가 지시해서 고기를 빨아쓰는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손님이 몰리는 업체이기 때문에 바쁠 때 고기를 대량으로 해동했다가 팔기 편해 쓰는 수법이라고 한다. 고기를 빨아쓰는 수법은 주로 이 업체에서 오래 근무한 직원들이 도맡았다.

업계에서는 '해선 안 될 짓'이라며 경악하는 분위기다. 한 고깃집 관계자는 "음식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저런 고기는 바로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프랜차이즈측 관계자는 "지점의 실수다. 폐기처분했어야 하는 고기다"면서 일부 잘못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는 2007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모범 음식점'으로 지정됐으며 경기북부 일대 대형 갈비 매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위생단속 등을 담당하는 관할 지자체 관계자는 "수개월 전 발생한 내용으로 현재는 사태가 마무리됐고 해당 지점장도 퇴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직접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조사하기 어렵다"고 밝혔으나 논란이 일자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논란이 커지자 송추가마골 김재민 대표는 이날 오후 자사 홈페이지에 '사죄의 글'이라는 제목의 사과글을 내고 "이번 일은 고객과 직원 모두의 믿음을 저버릴 수 있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면서 "특정매장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과 업무처리로 인한 일이라 할지라도 직원관리와 위생관리를 제대로 못한 나와 본사의 잘못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해당 매장에 대한 시정조치 뿐 아니라 모든 매장을 대상으로 육류관리 특별점검 실시, 외부 위생 전문업체 세스코를 통한 매장 불시 위생 및 육류관리 점검, 직원 교육 등의 조치를 완료했다"고 주장했다.

1981년 10평 규모로 양주시 장흥면 송추에서 시작한 송추가마골은 송추에 본점을 두고, 의정부시 신곡동 경기도청북부청사점, 양주시 덕정지점 등을 비롯해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 갈비 전문점과 레스토랑 등 수십여개 점포를 개설하는 등 확장하는 요식업체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