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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어' SK바이오팜 오늘 상장…첫날 얼마까지 오를 수 있나

유통 주식은 전체의 약 13% 1022만주…공모가 4만9000원
공모가 200% 거래 시작해 상한가 치면 12만7000원…최악의 경우 3만870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0-07-02 06:30 송고 | 2020-07-02 09:11 최종수정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가 15일 열린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제공) © 뉴스1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가 15일 열린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제공) © 뉴스1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인 바이오 기업 SK바이오팜이 2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전부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기관 청약에서만 575조원, 개인투자자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는 역대 최대인 31조원이 몰렸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8시50분부터 거래소 신관 1층 로비에서 SK바이오팜 상장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지난 2월 20일 서남을 마지막으로 상장 기념식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SK바이오팜의 상장 기념식이 이례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상장사 및 증권사 등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진다. 이 자리에는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의 정영채 대표,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정일문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SK에서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문이 물적 분할해 설립됐다. SK가 SK바이오팜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상장 이후에는 최대주주인 SK의 지분율이 75%로 낮아진다.

SK바이오팜의 상장 주식은 총 7831만3250주다. 이 중 최대주주와 우리사주(5%) 보호예수 물량을 제외하면 1566만2648주(20%)가 시장에 유통된다. 그러나 기관에 배정된 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한 52.25%를 제외할 경우 첫날 유통 주식은 약 13%인 1022만주 수준으로 파악된다.
해외 기관 중에서 의무보유확약기간을 설정한 곳은 없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당장 매도 출현 가능 수량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실제 유통되는 주식수는 13%로 최저 수준으로 보인다"며 "해외 기관들이 의무보유확약기간을 설정하지 않더라도 현실적으로 첫날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상장 첫 날 SK바이오팜 주가는 최대 얼마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SK바이오팜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액인 4만9000원의 90%인 최소 4만4100원에서 공모가액의 200%인 최대 9만8000원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시 30분~9시에 공모가격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한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되는데, 만약 시초가가 9만8000원에서 결정됐다고 가정했을 때 상한가를 기록하면 상장 첫 날 종가는 12만7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반대로 시초가가 4만4100원에서 결정돼 하한가를 맞을 경우 이날 종가는 3만900원이 된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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