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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도전' 두산 알칸타라, 친정 KT전 얄궂은 등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6-04 08:35 송고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가 친정팀 KT 위즈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알칸타라는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시즌 5차전에 선발로 예고됐다. 올 시즌 KT전 첫 등판이다.
지난해 KT에서 11승11패 평균자책점 4.01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알칸타라. 그러나 KT는 알칸타라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영입했다. 또 다른 10승 외국인 윌리엄 쿠에바스(2019년 13승10패 평균자책점 3.62)와는 재계약을 맺었다.

그러자 두산이 알칸타라에게 손을 내밀었다. 두산은 알칸타라의 강속구가 안방 잠실구장, 그리고 팀의 단단한 수비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하며 총액 70만달러에 계약했다.

알칸타라는 두산의 기대대로 순항 중이다. 올 시즌 5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고 있다. 개막전 패배 후 4경기에서 4승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이 다소 높지만 꾸준히 6이닝 정도를 소화하며 선발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얄궂은 타이밍에 친정팀 KT와 첫 대결을 펼치는 알칸타라다. 현재 KT는 쿠에바스가 좌측 장요근 미세 손상으로 5주 진단을 받은 상태. 데스파이네도 지난 2일 두산전에서 5이닝 15피안타 10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알칸타라가 호투한다면 KT의 속이 꽤 쓰릴 수밖에 없다.
알칸타라와 KT는 이미 연습경기를 통해 재회했다. 지난 4월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 당시 알칸타라는 데스파이네와 맞대결을 펼쳐 5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데스파이네는 3⅔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상에 "생각한 것보다 잘해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알칸타라와 함께 새로 영입하 크리스 플렉센도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1로 잘 던지고 있다.

이날 알칸타라는 팀의 위닝시리즈라는 또 하나의 목표를 품고 마운드에 오른다. 이번 3연전 앞선 2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한 두산은 이날 승리해야 위닝시리즈를 챙길 수 있다. 또한 두산은 3위(15승10패)에 올라 2위 LG 트윈스(16승9패)를 1경기 차로 뒤쫓고 있는 상황이다.

알칸타라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KT의 김민. 3년차 우완 영건으로 올 시즌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5.23를 기록 중이다. 선발진에 공백이 생긴 채 공동 7위(11승14패)에 처져 있는 KT로서도 이번 3연전 위닝시리즈가 절실하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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