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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X박신혜, 연기도 '케미'도 동료애도 '#살아있다'(종합)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0-05-27 12:40 송고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유아인과 박신혜가 생존 스릴러 영화 '#살아있다'로 돌아온다. 영화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시종일관 서로에 대한 칭찬과 존중으로 곧 개봉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7일 오전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의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사회자 박경림과 두 주연 유아인, 박신혜가 함께 했다. 연출자인 조일형 감독은 불참했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기 때문이다.

조 감독은 영상을 통해  "영상으로 인사 드리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 미국에 체류 중인 가족 만나기 위해 출국한 사이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입국이 어려웠다"며 "확산을 막기 위한 지침에 따라 부득이하게 제작보고회에 참석을 못했다"며 인사했다.

이어 "첫 연출작을 소개하는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해 무척 아쉽다.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하지만 배우 및 모든 스태프가 최선을 다하는 자리인만큼,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를 덧붙였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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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까지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 영화다. 미국의 시나리오 작가 맷 네일러가 각본을 썼다.

유아인이 원인도 정체도 알 수 없는 이들의 침입을 피해 문을 막고 집 안에 숨어 지내는 준우 역을, 박신혜가 집 밖에 나갈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침착하게 생존을 이어가는 또 다른 생존자 유빈 역을 맡았다.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두 배우는 서로를 칭찬하며 현장의 좋은 분위기를 알렸다.

박신혜는 "유아인씨가 한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내 영화 선택의 이유였다. 같이 하면 어떨까, 유아인씨가 연기하는 준우 앞에 유빈을 내가 연기하면 어떨까 했다"고 밝혔다.

유아인 역시 미소를 띄며 "나도 이 영화는 박신혜가 할 것 같다고 해서 선택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그는 "장르적 쾌감과 시원시원한 스릴이 느껴지는, 인물 중심으로 아주 내밀하게 깊이있게 들어가면서 장르적 특성과 함께 연결되면서 극대화되는 신선하고 독특한 장르였다"며 "젊은 장르여서 에너지가 느껴지는 신선하고 젊은 영화여서 꼭 작업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덧붙였다.  

이번 영화는 좀비물을 드러내놓고 표방하지는 않았지만, 정체모를 병에 걸린 사람들이 돌변해 생존자들을 공격한다는 점에서 '부산행'을 비롯한 K좀비물을 떠올리게 한다. 조일형 감독은 서면을 통해 "'#살아있다'는 맷 네일러가 오래 전에 집필한 시나리오고 미국 배경이지만, 초고는 나 홀로 고립되다는 기존 영화와 차별화 지점이 있었고 매력적이었다"며 "보시는 관객분들이 아 나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 수있을까 하는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부분에 무게 실었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이어 조 감독은 "우리 주인공들은 누군가의 도움, 슈퍼히어로의 능력 없이 소소한 일상의 아이디어를 짜내고 노력해 살아남아야 했다. 살아오면서 많이 이용했던 많은 아이디어를 생존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도 차별화된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유아인 역시 K좀비물과의 차별점을 밝혔다. 그는 "저렇게 해놓고 좀비가 아니라고 하면 좀 그렇지만 너무 장르적 쾌감에 집중한 영화가 아니다. 상황으로 끌고가는 영화다. 장르성에 치중하기 보다 인물의 감정선의 중심에서 강하게 힘을 잡아주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유아인은 기존의 강한 인상을 남겼던 캐릭터들과 다른 역할을 소화했다. 그가 연기한 게이머이자 유튜버 준우는 일상적이고 편안한 인물이다.

유아인은 "아무래도 이 인물의 특성상 각을 요구하고 콘셉트를 요구하는 인물이 아니었다. 편하고 친근한 인물이라서 편하고 재밌었다. 좋아하는 스타일의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편하게 현장에 놓인 상태로 자연스럽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적으로 가발을 처음에 시도했다. 개성있는 헤어스타일이 아닌가 했다. 결과적으로 상당히 인물의 개성을 잘 살려주는 외적인 모습도 갖췄다"며 "찍으면서 최근 한국 영화에서 저런 외모한 캐릭터가 있었던가 했는데 안재홍씨가 있더라. 나는 내가 먼저 한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유아인은 '안재홍에게 한마디 하라'는 말에 "상당히 팬이다. '사냥의 시간' 잘 봤다. DM보내세요"라고 밝히기도 했다.

유아인은 이번 작품에서 작품에 임하는 자신의 태도에 변화가 있었다고 했다. 과거 선배들, 기존 감독들과의 작업이 잦았던 그는 당시의 자신의 모습이 소극적이었다면서 "최근 작품에서는 훨씬 더 적극적으로 선배님이라고 해도 나보다 나이가 많고 박신혜 같은 톱 배우라도 일단 던지고 보는, 내 의지가 함께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던지며 작품을 끌어가보자 하는 변화였다"고 설명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박신혜는 로프 액션을 직접 소화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그는 자신이 연기한 기존 캐릭터들에 비해 유빈이 힘을 뺀 인물이라며  "오히려 상황을 받아들이고 인지하고, 무력함을 인정하고 대처하고, 온갖 애써 힘쓰지 않으려고 했던 그 모습이 인정하고 그걸 받아들이는 모습이 기존과 많이 다르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유아인과 박신혜의 좋은 케미스트리는 제작보고회 내내 계속됐다. 박신혜는 유아인에 대해 "작품을 보면 그 배우에 관해서 상상하게 된다. 이 작품을 봤을 때 저 배우와 함께 장르를 정해놓지 않더라도 작품을 하면 어떨까 기대감과 궁금증과 그런 많은 것을 자아내는 배우였다. 궁금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 기대보다도 더 이상으로 멋있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가장 기대 이상으로 놀랐던 건 끌려가는 배우가 아니고 자기가 이끌어가는 주도적인 힘을 가진 배우라는 점에서 큰 감동을 했다"며 "서로 10대에 처음 만나 10여년의 세월을 지나 다시 만났을 때 그 과정을 속속들이 알 수 없지만 신혜씨가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짐작이 되더라. 따뜻한 느낌도 들고 가슴 아픈 느낌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이 성장하기 위해 가질 수많은 시간이 있으니까, 수많은 시간을 버티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했구나 싶었다"고 덧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살아있다'는 오는 6월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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