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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 "문신·흡연 이슈 당황 NO" 한소희가 풀어준 '부세'+과거 궁금증(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05-25 12:52 송고 | 2020-05-25 15:10 최종수정
한소희 / 사진제공=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 © 뉴스1
배우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로 핫한 대세스타가 됐다. 과거 사진도 화제가 됐을 만큼 주연인 김희애 박해준 못지 않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연기력과 스타성도 겸비한 배우로 한층 성장했다.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 종영 소감과 더불어 연기 과정과 선배들과의 호흡,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는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연출 모완일) 주연배우 한소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1회 6.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로 출발해 28.4%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 속에 종영했다.

한소희는 극 중 고산 지역유지인 여병규(이경영 분)의 외동딸이자 필라테스 강사 여다경으로 활약했다. 여다경은 이태오(박해준 분)의 내연녀에서 아내가 된 인물로, 지선우(김희애 분)의 완벽했던 '부부의 세계'에 균열을 안기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여다경의 '부부의 세계'도 결국 무너졌고 그가 이태오를 떠나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던 상황을 시청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소희 / 사진제공=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 © 뉴스1
먼저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를 떠나보내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드라마가 끝났다. 아직도 조금 기분이 이상하고 감독님 작가님과 통화하면 괜히 울컥한다"며 "인생을 살면서 이런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해서 보내기가 마음이 안 좋다.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기분 좋게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부부의 세계' 인기만큼 여다경도 많은 욕을 들었던 캐릭터였다. 한소희는 "악역으로 욕을 먹으면 칭찬이라는 말씀 많이 하시는데 그래도 다경이 캐릭터를 이해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욕을 먹은 게 크게 막 좋지도 않았다"며 "그런 것도 다 하나의 관심이고 캐릭터에 집중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청자 여러분들 보다 친구들, 가족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다.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하더라. 준영이가 저희 집에 와서 계모 역할 하는 시점부터 욕을 더 많이 먹었다. 제 친구들도 아이가 있는 유부녀들이 많기 때문에"라며 "시청자 분들 반응 중엔 '너도 똑같이 당해보라'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여다경의 결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아무래도 시청자 분들은 선우에게 포커싱이 돼 있다 보니까 다경이 결말을 탐탁지 않아 하시는 반응이 많더라"며 "금수저라 먹고 살길 잘 가는구나 태오처럼 무너져야 하는데. 그게 인상적이더라. 다경이도 몰락했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의 인생이 지옥일 거다. 아빠 없이 아이 키우는데 시청자 분들은 그걸 사이다로 생각하지 않더라. 이렇게도 생각하시는구나 했다"고 말했다. 
한소희 / 사진제공=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 © 뉴스1
극 초반 부모와 가진 것을 모두 버리고 이태오를 선택하겠다 했던 여다경이 이해됐을까. 한소희는 "저도 처음에는 다경이는 왜 애가 있는 유부남을 사랑했을까. 어리고 금수저인데 왜 그랬을까 했다"며 "다경이라는 캐릭터는 부모님의 권력에서 살았던 인물이다. 자기 직업, 미래 이런 거에 뭔가 중요시한다기 보다 느끼는 감정들이나 자극을 주는 결핍이 심했을 거라 생각했다. 캐릭터 설정상 꿈도 없이 산다는 워딩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반면 태오는 가진 것 없지만 열정 하나로 예술 산업에 뛰어든 거다. 그런 것들이 다경이 눈에는 가진 것 없이 모험하는 저 사람이 멋있어 보였을 것 같다"며 "그리고 잘생겼다.(웃음) 진짜로 드라마에서는 찐따처럼 나오는데 진짜 잘생기셨다. 걱정을 했던 게 케미 같은 게 뭔가 맞아야 하는 부분이 있다. 실제 선배님과 나이 차이도 많이 나는데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또 다경이도 배울점이 없는 남자를 만나진 않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다경이 가장 이해가 안 됐던 순간에 대해서는 "고산에 돌아온 것부터가 사실 이해가 안 간다. 모든 사람들에게 망신을 당하고 부모님에게까지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을 만들었다. 떠나서 성공을 했으면 부모님 그늘에서 벗어나서 아이를 챙기고 다른 데 정착해서 살면 되는데 우리 이렇게 잘 산다는 걸 과시하려 돌아온 것"이라며 "그거 자체부터 제가 생각했을 때는 졌다고 생각했다. 저는 그걸 왜 지선우에게 과시해야 하는지 의문이었다. 그것부터가 이해가 안 갔다"고 설명했다. 
한소희 / 사진제공=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 © 뉴스1
여다경이 이태오와의 불륜을 폭로하는 지선우의 뒤통수를 가격했던 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 2년 전 상황에서 기억나는 장면은 아무래도 뒤통수 때리는 신이었다. 그 장면이 너무 무서웠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장면이다)"이라며 "선배님을 감히 가격한다는 것 자체가 공포로 다가왔다.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으로 시작했다. 이게 이태오와 여다경이 고산을 떠난 계기가 되니까 기억에 남았다"고 고백했다. 

김희애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말할 게 없이 너무 완벽하시다. 현장에서 되게 저의 부족한 역량 때문에 무기력함을 느꼈다고 했는데 선배님을 보면서 저기까지 올라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계속 생각했다"며 "목소리가 너무 좋으시다. 너무 기품 있고 우아하고 고급스럽고, 정말 지선우 그 자체다. 다음에 또 만나고 싶다. 커리어에 조금이라도 누가 될까봐 처음부터 굉장한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다. 선배님도 오랜만의 복귀작이셨고 하다 보니까 연기에 조금이라도 피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많이 했었다"고 전했다.

부담이 컸던 박해준과의 베드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한소희는 "(베드신을) 촬영할 때 얼마 안 돼서 그 촬영을 했다. 뒤통수 가격 신과 너무 다른 결로 긴장했다. 키스신은 여태 있었지만 베드신은 처음이었다"며 "태오 선배님도 가만히 보면 신에 대해서 되게 집중을 잘 하시더라. 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까 현장에선 정신없이 촬영을 했다. 선배님도 지나가는 말로 액션 연기라고 했다. 저한테도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 감정을 나누는 신이긴 하지만 동선이 명확히 있고 어떤 걸 보여줘야 하는지 미장센이 정확했다. 정말 정신 없었다"고 회상했다. 
한소희 / 사진제공=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 © 뉴스1
원작 속 인물과의 높은 싱크로율로도 화제를 모았던 바, 한소희는 "원작은 보기만 하고 참고는 하지 않았다. 그 원작을 끌고 오면 다경이가 망가지는 것 같더라. 내용이 다른 부분들이 많더라"며 "그런데 원작 연기하는 배우가 닮았다고 하더라. 어떻게 표정 연기를 하는지 정도 참고한 것 같다. 이 여자의 매력은 무엇이고 그런 것들만 봤다"고 전했다. 

'부부의 세계'로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과거 흡연 및 문신 사진도 화제가 됐다. 한소희는 여성 팬들에게 인기를 얻어 다행이라는 이야기를 전하다 먼저 과거를 언급하는 솔직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여성 팬들이 좋아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예전에 모델 활동했을 때 사진이나 예전에 주고받은 카톡이나 이런 것들도 화제가 됐는데 극 중 이미지와 정반대 이미지들이라 좋아해주신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여다경과 달리 얘는 원래 이런 애인데' 하신 것 같다"고 먼저 이야기했다. 

이에 "갑작스레 과거 사진이 화제가 돼서 당황하지 않았냐"는 질문이 나왔고, 한소희는 "그렇진 않았다"고 고개를 저으며 "그때 모습도 저고, 지금의 모습도 저다. 그때 저와 크게 다르진 않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한소희는 "이쪽 일을 하게 되다 보면 아무래도 제약이 생긴다. 그것에 맞춰가다 보니 지금 제가 된 것 뿐"이라며 "그게 4~5년 전인데 저는 괜찮았다. 여성 팬 분들이 좋아해주셨던 것 같다. 그런 관심조차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한소희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을 한다. 더 단단해져야 한다 생각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유독 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떤 작품과 어떤 캐릭터를 하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더 다듬어진 상태로 나오고 싶다. 절대 서두르고 싶지 않다"며 "절대 제가 잘해서 잘된 작품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처음 마음가짐 그대로, 누가 되지 않게, 날 선택해준 감독님께 피해가 되지 않게 그렇게 연기 생활을 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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