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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천화재 수사지휘에 황희석 "속을 사람 별로 없어"

'檢 언플, 직접수사 범위 넓히려는 작업' 글 공유
최강욱 "검찰 속셈과 놀아나는 언론"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20-05-01 08:31 송고 | 2020-05-01 13:14 최종수정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2020.03.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2020.03.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의 경기 이천 화재 수사 지휘를 두고 열린민주당 소속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온 동네방네 숟가락 얹고 관심을 다른 곳으로 옮겨보려 애쓰는데 그런다고 속을 사람들 별로 없을 듯하다"고 비판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 전 국장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검찰 ××들이 이천 화재에 개입한다고 언플(언론플레이)하는 이유가 직접수사 범위를 넓히려고 하는 작업'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장의 장모와 처의 사기범행과 은폐시도에 관한 수사, 총장 처의 주가조작에 관한 수사, 채널A와 검사장의 정치공작 수사, 윤우진의 뇌물수수 사건에 대한 총장 본인의 관여 문제에 대한 수사, 조만간 또 제기될 것으로 생각하는 검사들의 의도적인 수사각본 흘리기 공작에 대한 수사"를 들며 "이런 것들이 이천 화재 수사 지휘와 언론의 대대적 받아쓰기로 잊혀지고 지워질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적었다.

이어 "검찰의 수사권 폐지를 위한 2차 검찰개혁도 끝까지 갈 것"이라며 "지금의 정치검찰이 국민으로 하여금 검찰개혁 필요성을 절감하게 해준 것 하나는 인정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최강욱 당선인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검찰, 이천 화재 적극 지원…"윤석열 총장, 실시간 보고 받아"'라는 제목의 기사를 포함한 박판규 청와대 법무비서관실 행정관(변호사) 게시글을 공유하며 "검찰의 속셈과 이에 놀아나는 언론의 현실"이라고 썼다.
박 행정관 역시 게시글에서 "대검 보도자료의 배경은 수사권 개혁으로 검찰 직접수사 범위가 축소된 개정 검찰청법 시행령 제정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를 넓히려는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천 물류창고 화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대검찰청은 참사 매뉴얼에 따른 실시간 지원체계 구축에 나섰고, 윤 총장은 실시간으로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추미애 장관 주재 긴급 상황회의를 열고 피해자와 유족에게 신속하고 충실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검찰이 적극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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