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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 진심+겸손으로 완성한 '하바마' 고보결의 재발견(종합)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04-22 18:12 송고
HB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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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종영한 tvN '하이바이,마마!'는 배우 고보결에게 소중하고 애틋한 작품이었다. 지난 2017년 방송된 KBS 2TV '고백부부'의 권혜주 작가와 재회한 작품이기도 하며, 다시 한 번 고보결이라는 배우의 진가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킨 작품이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고보결은 '하이바이,마마!'에서 조강화(이규형 분)의 아내이자, 조서우(서우진 분)의 새엄마인 오민정 역을 맡으며 탁월한 감정 연기를 펼쳐내 주목을 받았다. 극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조서우의 친엄마이자 이미 세상을 떠났다가 환생한 차유리(김태희 분)과 남다른 모성애 연기를 펼쳐 먹먹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하이바이,마마!'가 종영하고 지금은 차기작을 준비를 위해 한숨을 돌리고 있을 고보결을 최근 뉴스1이 만났다.

고보결은 "많은 배려와 격려 속에서 스태프 분들과 감독 작가 배우분들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라고 종영소감을 전하며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HB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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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바이,마마!'를 통해 '고보결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고보결은 "일단 그런 말씀을 해주셨다는 거에서 감사드리고 또 오민정이 입체적인 캐릭터여서 좋았다"라며 "겉에서 드러나는 면과 차유리의 시점을 통해서 드러나는 가슴이 따뜻한 오민정을 연기할 수 이어 좋은 기회였고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되지 않으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 했는데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김태희와 이규형에게는 어떤 도움을 받았을까. 고보결은 "선배님들이 진짜 너무 착하시고 배려를 너무 잘해주셨다"라며 "항상 저를 진정성 있게 바라봐 주셔서 감정 연기를 할 때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태희에 대해서 고보결은 "천사이신 것 같다. 착하시고 배려와 사랑이 있으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많은 호평을 받은 모성애 연기에 대해서 고보결은 "저는 엄마였던 적이 없어서 걱정했다. 제가 엄마였던 적이 없었던 것이 보일까봐 걱정했됐다"라며 "하지만 오민정도 아이를 낳아본 적이 없다. 서툴지만 진심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오민정의 모습이 지금의 나의 모습과 흡사할 것 같다고 하셔서 용기를 얻고 힘입어서 모성애를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유치할 수 있지만 휴대폰 배경화면이 서우진 군이다. 엄마라면 그렇게 하고 다닐 것 같았다"라며 "그렇게 한 번 이입하려고 최선을 다햇다. 육아일기처럼 일기를 써보기도 했다. 민정이에 이입해서 살아보려고 노력했다"라고 얘기해 연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보였다.

HB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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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연기에 모든 진심을 쏟는 것이 고보결의 남다른 연기 신념이었다. 고보결은 "가짜가 아니라 매순간 진심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그 마음이 시청자분들이나 관객분들께도 꼭 전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보결은 "(앞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하면서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로 녹여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데뷔 후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고보결은 "오민정과 같이 저 역시 성장을 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저라는 사람, 그리고 배우가 그래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라며 "그런데 그런건 혼자하는 게 아니라 같이 함께 하시는 분들께서 이끌어주시고 많이 가르쳐주신 덕분이었다. 앞으로 더 노력하도록 하겠다"라고 시종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진심을 쏟는 연기와 겸손한 자세로 '하이바이,마마!'를 만들어간 고보결. 그는 마지막으로 드라마 시청자들에게 "일단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시청해주신 팬분들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피드백을 주실 때 작품을 통해서 느낀 점이나 너무 좋았다든가 위로를 받았다든가 그런 메시지가 저한테도 역으로 감동을 주시는 것 같았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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