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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이민호, 김고은에 프러포즈 "황후로 맞이하겠네"(종합)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0-04-18 23:23 송고
'더 킹: 영원의 군주' 캡처 © 뉴스1
'더 킹: 영원의 군주' 캡처 © 뉴스1

'더 킹: 영원의 군주' 이민호가 김고은에게 "황후로 맞이하겠다"며 프러포즈 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 연출 백상훈 정지현)에서는 정태을(김고은 분)에게 "자넬, 내 황후로 맞이하겠다"고 말하는 이곤(이민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이곤은 "방금 자네가 그 이유가 됐어. 이 세계에 내가 발이 묶일 이유"라고 고백했고, 정태을은 "뭐지 반만 미친 줄 알았더니 이제 다 미친 이 새끼는?"이라며 당황했다.

이날 이곤(이민호 분)은 광화문 한복판에서 정태을(김고은 분)을 알아보고 "드디어 자네를 보는군. 정태을 경위"라고 포옹했다. 하지만 정태을은 "당신 미쳤어? 신분증 안 보여? 지금 경찰한데 뭐한거냐"며 당황했다.

이곤은 25년 전 아버지인 대한제국 선황이 살해 당하던 때 자신을 구해준 인물을 기억하고 있었고, 그의 신분증을 간직하며 오랫동안 찾아왔다. 신분증의 주인은 대한민국의 정태을 경위였고, 마침내 우연히 정태을을 마주치게 됐다.
'더 킹: 영원의 군주' 캡처 © 뉴스1
'더 킹: 영원의 군주' 캡처 © 뉴스1

이곤은 정태을에게 "나는 대한제국의 황제고 수상한 자를 쫓아 차원을 넘어 이곳에 왔네. 아마도 이곳은 평행세계인 것 같네"라고 말했다. 이어 피켜 스케이트 선수 김연아의 광고판을 본 그는 "이 세계는 황제가 아니라 여왕이 다스리는군. 꽤 사랑받는 모양이고"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정태을은 이곤의 말을 믿지 않았다. 이에 이곤은 "평행세계에서 막힌 얼굴이군. 자네 혹시 문과인가?"라고 물었고 정태을은 "뭐지 이 반만 미친 새끼는?"이라며 황당해 했다.  

결국 정태을은 이곤을 제압한 후 체포해 경찰서로 데려갔다. 이곤은 모든 소지품을 압수 당한 채 유치장에 갇혔다. 정태을은 이곤의 인적 사항을 파악해보려 했으나 그는 신원불상자였다.

그때 조은섭(우도환 분)이 나타났고, 이곤은 그를 대한제국에서 황실 근위대장인 조영(우도환 분)과 착각해 반가워했다.

결국 정태을은 증거가 없어 이곤을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 다만 이곤의 DNA를 체취해 자세한 검사를 해보기로 했다.

이곤은 자신의 옷에 달린 다이아몬드 단추를 팔아 돈을 마련했고, 호텔에 묵었다. 그는 조은섭을 불러 물건을 사주며 환심을 샀고, 그의 도움으로 정태을의 집을 알아내 그의 마당에 자신의 백마 맥시무스를 묶어두었다.

집앞에서 맥시무스를 발견한 정태을은 분노해 이곤을 찾아왔다. 이곤은 정태을에게 "자네만 괜찮다면 먹이는 것도 빗질은 내가 하겠다. 나는 이 곳에 오래 머물를 수 없다. 내 세계로 돌아가기 전까지만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나는 자네랑 이렇게 있는 게 좋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곤은 평행세계인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정태을에게 전화해 "자네 세계에는 부대찌개라는 음식이 있군, 먹어보고 싶은데"라거나 "흥미로운 발견을 했네. 내 식전 빵을 굽는 빵집이 이 세계에도 있지 뭔가"라고 이야기를 걸었지만 매번 무시를 당했다.

이어 그는 도서관에서 대한민국의 역사 책을 읽었다. 대한민국이 대통령제인 것을 배웠고, 소현세자 때부터 두 평행세계의 역사가 갈라진 사실을 알게 됐다.

저녁이 돼 정태을이 이곤을 찾아왔다. "기미가 없으면 먹지 않는다"던 이곤은 정태을에게 "고마웠어. 자네가 어딘가에 있어줘서 덜 외로웠어. 25년동안"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치킨을 맛보고는 "세상에 어떻게 이런 맛이. 양념이 이렇게 범벅된 건 (대한제국에)없네. 이 맛이 천하제일이군"이라고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곤은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정태을에게 "날 믿지도 않으면서 왜 돕는데, 사명감 같은 건가"라고 물었다. 정태을은 대한민국 경찰이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그는 "다른 이유 같은 거 더 없나. 내가 자네 세계에 발이 묶일 이유 같은 거 없을까"라고 말했다.
'더 킹: 영원의 군주' 캡처© 뉴스1
'더 킹: 영원의 군주' 캡처© 뉴스1

이후 이곤은 다이아몬드 단추를 판 돈도 다 써버려 빈털털이가 됐다. 그는 정태을의 집에 가서 하루종일 그를 기다렸지만, 집에 있던 정태을이 떠나버리는 바람에 홀로 남겨졌다.

이곤을 무시하고 길을 가던 정태을은 그의 모습이 마음에 걸려 다시 돌아왔고, 이곤은 다시 돌아온 그에게 "자네 정말 날 이렇게 대하면 안돼, 내가 너무 섭섭하니까, 왜 날 두고가. 나는 이 세계에서 아는 사람이 자네밖에 없는데"라고 말했다.

이곤은 "25년 전에 난 자네의 신분증을 얻었으니까. 정확히는 누군가 흘리고 갔으니까"라고 말했고 정태을은 "당신 이거 망상이야. 진심으로 하는 얘기인데 다이아 판 돈 남았을 때 어서 병원에 가보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이곤은 포기하지 않고 "가족들이 당신을 기다린다"는 정태을의 말에 "자네가 궁금한 게 그거였어? 그럼 좋아. 답을 하지. 나 아직 미혼이야. 직계 가족이 없다는 뜻이지. 해서 내 방금 아주 중요한 결정을 했어"라며 "정태을 경위 내가 자넬, 내 황후로 맞이하겠다"고 청혼했다.

그러면서 "방금 자네가 그 이유가 됐어. 이 세계에 내가 발이 묶일 이유"라고 덧붙였고, 정태을은 "뭐지 반만 미친 줄 알았더니 이제 다 미친 이 새끼는?"이라며 또 한 번 당황했다.

한편 '더 킹: 영원의 군주'는 악마에 맞서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와 누군가의 삶·사람·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의 공조를 통해 차원이 다른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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