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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양당 아닌 1.5당 체제, 민주당 1 vs 기타 0.5…이제 뉴노멀"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4-16 07:20 송고 | 2020-04-16 09:12 최종수정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종합상황판에서 경기도 의정부시갑 오영환 후보의 당선 스티커를 붙히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시민당 이종걸 선거대책위원장, 이인영 원내대표, 이해찬 대표,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민주당이 2/3의석을 휩쓸자 양당체제가 아닌 1대 0.5당체제로 만들어 버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 News1 박세연 기자

현 집권세력에 비판적 태도를 취해왔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1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16일 "양당체제가 아닌 1.5당 체제라는 뉴노멀 시대가 왔다"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당구도, 1.5당 체제 어느 쪽이 더 나쁜지 모르겠지만 후자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비판적 관점을 유지한 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 자민당이 1당이고, 민주당과 다른 정당들 다 합친 게 0.5당인 것처럼 한국도 민주당이 1당이고, 통합당과 다른 정당들 다 합친 게 0.5당이다"면서 "이 상황을 이제 '뉴노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얘기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그 동안 4번의 선거 모두 민주당이 승리, 그것도 대부분 압승이었다"며 " 이번에 코로나가 없었어도 민주당이 고전은 좀 했겠지만 승리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본 이유에 대해 "언젠가 제가 말했듯이 한국사회의 주류가 산업화세력(1960~70년대)에서 민주화세력(1980~90년대)으로 교체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라는 점을 들었다.
진 전 교수 말 속에는 민주화세력을 대체할 또다른 세대가 출현해야 현 흐름이 바뀌지 않겠는가 하는 의미도 들어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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