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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비치'에서도 마스크 써야 할까?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20-04-15 15:51 송고 | 2020-04-15 18:40 최종수정
자료사진.(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 AFP=뉴스1
자료사진.(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 AFP=뉴스1

누드비치에선 마스크 써야 할까, 말아야 할까? 엄격한 '마스크 쓰기' 지침을 시행 중인 체코에선 '누드비치' 이용객을 대상으로도 마스크 착용을 단속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체코에서 누드비치가 문제가 된 건 지난달 27일부터다. 날씨가 따뜻해지자 많은 사람들이 호수마을 라즈네 보흐다네츠에 있는 누드비치에 몰려들었다. 물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난감했다. 체코에선 코로나19 대책으로 3월19일부터 공공장소에서 입과 코를 가리는 것이 의무화됐다. 분명 규정에 따르면 누드비치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였다.

경찰 관계자는 CNN에 "일광욕을 하는 시민들 중 상당수가 함께 모여 있었고 일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대다수 이용객이 정부 지침을 존중해 마스크를 쓰기로 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경찰은 이후 누드비치를 이용할 수는 있지만. 입·코를 가려야 하고 밀집해 있으면 안 된다는 세부 지침을 마련해 홍보하고 있다.  
최근 체코에선 조깅 등 야외운동을 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예외 규정이 마련됐지만, 경찰은 누드비치에 대해선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벌거벗은 채로 물속에 있는 건 우리가 생각하는 스포츠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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