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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았다" '살림남2' 강성연, 김가온과 육아·연기 두고 다툼 '눈물'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04-11 22:34 송고
KBS 2TV © 뉴스1
KBS 2TV © 뉴스1
'살림하는 남자들2' 강성연이 육아로 인해 연기 커리어를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속상해 부부싸움을 하다 눈물을 보였다. 남편 김가온은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자신이 육아를 담당하겠다고 약속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남편 김가온의 온라인 강의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산책을 나간 강성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이들이 가다가 넘어지는가 하면, 남다른 에너지와 호기심으로 강성연은 홀로 감당하기 힘들어 했다.
강성연은 우여곡절 끝에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이미 지친 상태였다. 부엌에서 김가온이 커피를 마신 흔적을 발견한 강성연은 "아주 여유롭게 커피를 드셨나봐요" "커피 향에서 여유로움이 느껴지네"라고 말했다. 김가온은 강성연의 속도 모르고 "집중하느라 카페인이 필요했다"고 털어놨다. 강성연은 집이 정돈돼 있지 않은 모습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강성연은 김가온에게 "그러면서 나한테 어떻게 드라마를 하라고 하냐"고 말을 걸었다. 김가온은 "대본 보니까 좀 본 것 같은데?"라고 말했지만 강성연은 이내 "아무래도 안 될 것 같다"며 "대본이 마음에 드니까 봤다. 너무 하고 싶어서 열심히 보고 있는데 우리만의 의지와 희망으로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가온은 "얘기가 그렇게 가면 안 돼"라고 응수했고, 강성연은 "애들이 걸려 있잖아"라며 현실을 일깨웠다. 김가온은 "아이들을 부모들이 놀아주는 것도 좋지만 나중에 엄마 아빠가 이렇게 열심히 살아왔다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득했다. 

그런데 강성연은 "전작을 2주에 한번 찍었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두달 반동안 4~5일은 나가 있어야 한다. 분량이 전작보다 많으니까"라며 "정해진 시간에 퇴근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잠든 다음에 들어오고 아버님 어머님께 4일 이상을 맡겨야 하는데 부탁드리기도 되게 그렇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작품하기로 결정해놓고도 지금까지 너무 그런게 관건이 당신"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김가온은 "촬영하는동안 연주를 안 잡겠다"고 약속했지만 강성연은 "당신 이 얘기도 항상했다. 그럼에도 항상 연주를 잡는다"고 말했다. 
김가온은 다시 "모든 작업을 집에서 하겠다"고 했지만 강성연은 "진짜야?"라고 되물었다. 김가온은 "거짓말 한적 없다"고 억울해 했다. 강성연은 "당신 연주 많이 잡았다니까. '이 미팅 꼭 해야돼, 리허설 꼭 해야돼'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가온은 "나도 희생하는 부분인데 자긴 그걸 희생을 안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느껴진다"며 서운해 했다. 강성연은 "내가 두 작품하면서 상처 받아서 그래. 그래서 다 안한다 했다"며 "대본에 밑줄 쳐놨지만 안 봐. 보면 하고 싶으니까"라고 말한 뒤 결국 눈물을 보였다. 김가온은 강성연을 달랬다.  

강성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보통 드라마를 할 때 연속극이 일일드라마가 120부작이다. 7~8개월을, 1년 중에 반 이상 아무리 일찍 끝나도 새벽 1시 2시 들어온다. 아이들을 거의 못보다 시피했다"며 "이번에는 4부작인데 두달 반 정도 촬영하면 돼서 기분 좋게 대본을 보긴 봤다"고 고백했다. 또 도우미를 쓰지 않는 이유에 대해 "긴 장편, 일일드라마 해서 입주 도우미 분의 도움을 받았는데 시안이는 말도 늦게 터졌고 어린이집 활동량도 적었고 느렸다. 그러다 보니 안 좋았던 기억, 힘들었던 생각 아이들 걱정으로 직접 챙기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가온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게 둘이 많이 부딪히는 부분이다. 직업적 특성이 서로 공연 있을 때 불러주다가 거절하면 공연 안 한다 생각하고 연주가 끊길 수 있다. 그런 상황이 생각나서 저도 울컥했던 것 같다. 마음을 가다듬었어야 했는데 그렇게 못한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후 김가온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어머니 아버지에게 연락했고, 강성연의 시부모는 흔쾌히 손주들을 돌봐주겠다고 약속했다. 강성연도 이번에는 시부모들의 지원을 믿고 연기에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갈등이 해결되며 훈훈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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