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원들이 고속단정(RIB)을 해상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뉴스1 DB |
고속단정 출동훈련 중 분실된 총기를 찾기 위해 수중 수색을 하던 해병대 원사가 숨진채 발견됐다.
해병대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50분쯤 인천시 강화군 외포리 해상에서 A원사(45)가 실종됐다.
A원사는 같은 부대 소속 B하사가 고속단정 출동훈련 중 K-2총기 1정을 바다에 빠뜨리자 수중수색을 하던 중 실종됐다.
수중수색에는 A원사를 포함해 총 4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총기 분실지점에 기둥을 박은 후 그 기둥에 5m짜리 줄을 묶어 수색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원사가 실종된 것을 인지한 군 당국은 수중수색을 진행해 이날 오후 4시 15분쯤 A원사의 시신을 총기를 분실한 수중 인근에서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원사의 손에는 줄이 묶여 있지 않았다. 군 당국 조사결과 총기를 분실한 B하사는 총기 피탈 방지끈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분실된 K-2총기 1정은 결국 발견하지 못했다.
군 당국은 훈련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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