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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마감]WTI 0.8% 하락…美 재고 5년래 최대폭 증가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0-04-02 05:07 송고
한 노동자가 원유시설을 지나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한 노동자가 원유시설을 지나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2016년 이후 최대로 증가하며 유가는 더 떨어졌다.

1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7센트(0.8%) 내린 배럴당 20.31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장중 19.90달러까지 내려 가면서 심리적 지지선 20달러를 내주기도 했다. 브렌트유 6월 인도분 선물은 1.61달러(6.1%) 급락한 배럴당 24.74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를 시작하는 이날 유가는 최대폭 손실을 기록했던 1분기의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원유 수요는 붕괴했고 산유국들의 무한증산 경쟁은 진행중이다. 수요 급감과 공급 과잉으로 원유 재고는 넘쳐났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1380만배럴 증가했다. 주간 증가분으로는 2016년 이후 최대다. 수요가 줄면서 정유 공장이 사실상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휘발유 수요는 일평균 220만배럴 감소한 670만배럴를 기록했다. 주간 감소폭으로는 사상 최대다.

코로나에 감산 공조는 깨졌고 증산경쟁으로 점유율 확보가 우선시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사이를 중재할 수 있다고 재차 확인했지만 유가를 끌어 올리지는 못했다.
뉴욕 소재 미즈호증권의 밥 야거 에너지선물 본부장은 "재앙적 수요"라며 "모든 문제는 여기서 출발한다. 끔찍하다"고 말했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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