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갑 미래통합당 강세창 예비후보(왼쪽), 친박신당 홍문종 예비후보(오른쪽) © 뉴스1 |
홍문종(65) 친박신당 대표가 4·15 총선 경기도 의정부갑에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15·16·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종전까지 자신의 지역구인 '의정부을'을 떠나 일가가 운영하는 '경민학원'이 위치한 '의정부갑'으로 지역구를 옮겼다. 홍 예비후보의 참전으로 가뜩이나 혼전 양상인 의정부갑은 더 과열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소방관 출신의 오영환(33) 예비후보를 이 지역에 전략공천했다. 이에 반발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50) 숭문당 대표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 여권의 표심이 분산된 상태다.
홍 예비후보가 가세하면서 미래통합당의 강세창(59) 예비후보에게 적신호가 켜졌다. 강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과거 홍문종 의원의 발언 진위내용을 따지며 선관위에 고발한 것도 이같은 위기감의 방증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강 예비후보는 "홍 의원은 지난해 6월20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의정부에서 아무 곳이나 출마해도 좋고, 원하는 당직도 줄 테니 탈당하지 말라고 했지만, 보수우익 재편과 재건을 위해 탈당을 결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내가 황교안 대표에게 직접 확인한 바, 황 대표는 '홍 의원과 그런 이야기한 일이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므로 홍 의원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측은 "자세한 사항을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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