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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시민당, 공관위원장에 정도상씨…내일 비례후보 윤곽(종합)

21일 첫 최고위·공관위…선거인단 구성 등 의결
22일 공관위, 시민 추천 후보 심사…24일 최고위서 순번 확정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윤다혜 기자 | 2020-03-21 17:19 송고 | 2020-03-21 20:40 최종수정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3.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3.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21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소설가 정도상씨를 임명했다. 원외소수정당과 시민이 추천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은 22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더불어시민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첫 최고위와 공관위 회의를 열었다. 
당은 이날 소설가 정도상씨를 공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정 위원장은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지지성명을 낸 문인·작가 1276명 중 한 명이다. 공관위 간사는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맡는다. 

정 위원장은 "이번 심사에 임하는 마음이 몹시 무겁다"며 "최선을 다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국민 여러분이 흡족해할 결과를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은 전날 공관위원으로 정 공관위원장을 비롯해 △강영화 법무법인 정석 변호사 △권보람 크리에이터 △김솔하 변호사 △김제선 희망제작소장 △김준혁 한신대 교수 △김호범 부산대 교수 △이경섭 엑스텍 대표 △정재원 국민대 교수 △조민행 법무법인 민행 변호사 등 10명을 발탁했다.
이날 공관위는 연합정당에 참여하는 원외 소수정당서 추천한 후보들을 심사한다. 22일 오후 5시에 열리는 2차 공관위에서는 시민 추천 후보들에 대한 심사를 마친다. 22일 저녁 소수정당 후보와 시민추천 후보 명단을 발표한 후 24일 2차 최고위에서 순번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자환경당과 가자!평화인권당, 시대전환, 기본소득당 등 각 소수정당은 각각 최대 3명의 후보를 추천한 상태다. 시대전환은 이원재 공동대표 등을 추천했고 기본소득당은 용혜인 상임대표 등을, 가자!평화인권당은 최용상 공동대표 1명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에 앞서 열린 1차 최고위에서는 '더불어시민당'으로의 당명 변경과 최소 30명을 기준으로 한 선거인단 구성·설치, 공관위원 임명 안건 등을 의결했다. 

최고위는 우희종·최배근 공동대표와 조민행 변호사, 정도상 소설가, 구본기 구본기생활경제연구소 소장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애초 최고위원으로 임명됐던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개인 사정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우희종 공동대표는 "한국 정당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첫 날"며 "우리 당이 본래의 우리 당으로서의 취지와 목적을 위해 힘차게 나아갈 것을 선포하는 날이다"고 강조했다. 최배근 공동대표는 이날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서대원 최고위원은 "선거법 개혁안이 통과됐을 때 오늘 이 자리에서 이런 모습으로 모일 것이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상황이 굉장히 급했다"며 "저는 평범한 사람들과 정치를 걱정하는 시민들을 대변하겠다"고 했다. 

구본기 최고위원도 "한 달 전만 해도 여기 제가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적의 칼로 싸운다는 생각으로 왔다. 끝까지 잘 싸우겠다"고 했다. 조민행 최고위원은 "오늘부터 다음 주까지가 이번 총선의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선출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봉정현 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24일 후보에 대한 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가 예정돼 있다"고 했다. 민주당 출신 인사의 입당과 관련해서는 "대원칙은 (민주당) 번호가 후순위라는 것이다. (민주당 현역 의원 입당은) 관심사항이나 우선 훌륭한 비례후보를 선출하는 것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열린민주당에 대해서는 "어찌 보면 파트너일 수도 있으나 우리 6개 정당이 비례후보를 내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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