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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부럽지' 이원일 "김유진 PD, 출연 부담 컸지만 함께해줘 고마워"(인터뷰)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03-10 11:44 송고 | 2020-03-10 11:53 최종수정
MBC © 뉴스1
MBC © 뉴스1
"김유진 PD가 큰 부담감을 떨쳐 내고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 함께 해준 것이 너무 고마워요."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가 처음 방송된 이후 이원일 셰프와 '전지적 참견 시점' 조연출 김유진 PD의 출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는 실제 스타 커플들의 연애를 담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4월 결혼을 앞둔 두 사람이 출연해 알콩달콩한 연애 일상을 보여줬다. 특히 김유진 PD는 걸그룹 AOA의 설현을 닮은 빼어난 미모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이원일 셰프는 10일 뉴스1에 "저도 요리하던 사람이었고 유진 PD는 일반인이었다. 그런 저희의 연애를 두고 '부럽다' 이런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어제 방송은 저희 둘이서만 봤다. 양가 부모님들, 다른 분들과 다른 분들과는 차마 함께 볼 용기가 안 나서 둘이서만 봤다. 방송을 보고 '우리가 왜 저러지?'라는 그런 느낌이 강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 셰프는 이어 "저희끼리는 평소에 나누는 일상적인 대화이지만 이 모습이 영상에 담기는 경우가 없지 않나. 그렇게 대화의 순간 순간들이 담기는 경우가 없는데 '우리가 저런 상황에서 저러는 구나' 하고 깨달았다"며 "뭔가 그동안 몰랐던 몰랐던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저랬구나' 하면서 신기하고 오묘한 감정이 뒤섞였다"고 고백했다.

이 셰프는 김유진 PD가 새로운 드레스를 입고 등장할 때마다 매번 다른 리액션으로 예비신부를 칭찬해 여성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고, '사랑꾼 셰프'에 등극했다. 그는 "사랑꾼과 팔불출은 종이 한 장 차이구나 했다"고 어쩔 줄 몰라 하며 "리액션은 자연스럽게 나왔다. 둘이서 데이트할 때 평상복을 입곤 한다. 저는 셰프복을 입고 있고, 유진 PD는 일을 해야 하니까 편안한 차림으로 만나는데 유진 PD가 그렇게 드레스 입은 모습을 처음 보게 됐다. 커튼 열고 나오는데 너무 새로운 모습들이고 상상한 모습 보다 더 예뻐서 놀랐다"고 털어놨다. 
김유진 PD는 설현 닮은꼴로 초반 주목을 받다가 이후에는 '전지적 참견 시점'의 편집을 위해 밤을 새우며 작업하는, 일에도 열정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셰프는 "주변에서 (설현을) 닮았다는 얘기를 아예 못 들은 것은 아닌데 그럴 때마다 저는 '유진 PD가 먼저 태어났어'라고 정정 아닌 정정을 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유진 PD가 일하는 모습을 보니까 안쓰러운 건 사실이다. 그렇게 직접적으로 편집실을 찾아간 건 두번째였다. 아무래도 일하는 곳이니까 평소엔 밑에서 주차해놓고 기다리다 만나기 때문에 근무하는 곳에 올라간 적은 많지 않다. 어떻게 근무하고 그러는지 아니까 안쓰러웠다"고 전했다. 

또 이원일 셰프는 자연스럽고 솔직한 애정 표현으로도 화제가 됐다. 제작진과의 인터뷰 중에도 깜짝 애정 표현으로 MC 장성규와 장도연 등도 놀라게 했던 이원일 셰프. 이에 대해 그는 "미쳤나봐요"라며 연신 부끄러워 했고, 카메라 앞에서도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제작진 분들에게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촬영 장소 정도만 공유가 되는데, 제작진 분들이 '무슨 말을 하든 상관 안할 테니까 편안하게 촬영해도 된다'고 하시더라. 저도 촬영을 많이 해봤지만 이렇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촬영해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셰프는 "저는 사실 요리하는 모습 외에는 방송에서 일상이 거의 공개된 적이 없었다. 저희가 결혼을 앞두고 있기도 해서 출연을 결심할 수 있었지만 결혼 전에 예쁘게 연애하는 모습을 담는 것도 좋겠다 생각했다"며 "그보다 제일 중요했던 건 유진 PD의 결심이었다. 저는 TV에 나온 적도 있고 하니까 부담이 크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유진 PD가 큰 부담을 가졌을 것 같더라. 그런 부분들도 감수하고 '연애하는 모습이 예쁘게 담겼으면 좋겠어'라고 말해주고, 큰 부담감을 떨쳐 내고 함께 해준 것이 너무 고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바쁜 일상 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서 데이트를 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그는 "저희는 바쁜 일상 중에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이다. 짧은 순간 만나는 그 시점에 제가 집중을 많이 할 수밖에 없다"며 "다른 분들 쉬어야 할 시간에 일해야 하는 것도 있다. 그래도 저는 밤 10시~11시 이전에 일이 끝나지만 유진 PD는 생활 리듬이 일정치가 못하다. 그러다 보면 서로 짬을 내서 짧은 시간동안 만나 데이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저희의 데이트가 많은 분들이 하시는 데이트와 다를 텐데 그런 모습들을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럽지'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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