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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쇼핑의 축, 온라인으로 또 이동…코로나19 일부 영향"

온라인쇼핑 비중 23.2% 역대 최고…음식서비스 증가세 견인
마스크·손세정제 구입 늘어…설 명절 배송일수 감소도 영향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2020-03-04 12:00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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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전체 소비 중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또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소비의 중심이 오프라인(매장)에서 온라인으로 급속도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0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서비스판매를 제외한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은 9조1675억원으로 전체 소매판매액 39조5778억원의 23.2%를 차지했다. 온라인쇼핑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 비중으로, 전체 소비 5건 중 1건 이상이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셈이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음식서비스(69.3%), 음·식료품(19.1%), 화장품(25.4%), 생활용품(22.2%), 기타(57.0%)까지 거래액 기준으로 상위 6개 상품군이 모두 1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서비스는 품목의 다양화와 가정 간편식 선호, 배송 서비스 발달 등에 힘입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음식서비스의 성장에 힘입어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 1월 거래액은 8조273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1.4%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도 66.8%로 전년동월대비 3.3%p포인트 상승했다.

1월 온라인쇼핑 동향© 뉴스1
코로나19 사태도 일부 품목에 영향을 미쳤다. 올 1월 마스크가 포함된 기타 품목의 거래액은 4428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7%가 늘었다. 이 같은 증가율은 미세먼지 파동으로 마스크 구입이 크게 증가했던 2018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손세정제 등이 포함된 생활용품 거래액 역시 올 1월 9927억원을 기록, 1년 전보다 거래액이 22.2% 증가했다.

설 명절 영향으로 음·식료품, 농축수산물 등이 포함된 식품 거래액이 1조8945억원으로 18,9% 증가했으며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의복 거래액은 3.5% 감소한 1조457억원에 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 1월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으면서 일부 품목을 제외한 전체 거래액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며 "설 연휴에 따른 배송일수 감소, 온화한 날씨 등이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에 주로 영향을 미친 요인"이라고 말했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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