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0일 중국 수도 베이징 병원 등을 찾아 예방통제 업무를 지도, 예방과 관리 작업을 점검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현재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렵고 중대한 단계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23일 코로나19 예방·통제와 경제 발전 등에 관한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시 주석은 "상황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당국자들이 권태롭고 느긋한 사고방식을 갖고 행동할 여유는 없다"면서 "여전히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은 심각하고 복잡하며, 예방과 통제 작업은 가장 어렵고 중대한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가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시 주석은 "코로나19의 발생은 중국 경제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 영향은 단기적이고 통제 가능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서 시 주석은 올해 경제발전 목표 실현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그는 "중국은 온건한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새로운 정책을 적시에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단계적인 감세안을 검토하고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감염 위험도가 낮은 지역은 생산활동을 전면적으로 복원하고, 위험도가 중간 수준인 지역은 단계적인 생산활동 재개를 추진하고, 고위험 지역은 전염병 통제에 중점을 두라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우리에게 이런 상황은 위기일뿐 아니라 큰 시험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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