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AfDB(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부산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벡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18.5.23/뉴스1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목표와 관련해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시장·사업주의 수용성을 충분히 고려해 목표 연도를 신축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 부총리는 이날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53차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보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이 "첫째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며 둘째로는 시장과 사업주가 어느 정도 수용성 가질 수 있을지를 같이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당선됐지만 이 공약을 달성하려면 내년부터 최저임금을 평균 1000원 이상 인상해야 해 시장에 타격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김 부총리는 이 같은 우려에 일부분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양극화 등 사회적 구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최저임금의 적절한 인상이 좋은 일이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시장과 사업주들이 어느 정도 수용성 가질 수 있을지를 같이 봐야겠다"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 산입범위 문제가 국회에서 타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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